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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7 (21:12:08)
2001년 하리수 씨가 방송에 데뷔한 이후 트랜스젠더와 관련한 글은 얼마나 출판되었을까요? 막연하게 생각하면 얼마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그 중 트랜스젠더 자서전은 몇 권이나 될까요? 많아야 두세 권 정도? 얼핏 생각하면 몇 권 안 될 듯합니다. 하지만 트랜스젠더 자서전으로 모아서 정리하면 그렇게 적지는 않습니다. 인터뷰집을 포함하면 총 9종이니까요. 느끼기에 따라선 무려 9종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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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발굴한 기록물 중에서, 첫 번째 트랜스젠더 자서전은 누가 썼을까요? 지명도를 따지면 2001년에 나온 하리수 씨의 책일 듯합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첫 트랜스젠더 자서전은 1997년에 나온 ftm/트랜스남성 이동숙 씨가 쓴 <형이라 불리는 여자>(총 2권)입니다. 이동숙 씨는 이후 2000년에 이도미니카란 이름으로 <감옥여행>을, 2004년엔 이문기란 이름으로 <색다른 남자>를 썼습니다.

이문기/이동숙 씨 다음으로 나온 자서전은 진싱 씨의 자서전 <신의 실수도 나의 꿈을 막지 못했다>입니다. 2001년 5월에 나왔죠. 이 책이 흥미로운 건, 한국어 판본이 먼저 나왔고 이후 2004년 중국어 판본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그 다음으로 하리수 씨의 자서전 <이브가 된 아담>이 2001년 8월, 김비 씨의 자서전 <못생긴 트랜스젠더 김비 이야기>가 2001년 9월에 나왔습니다.

2005년엔 문옥정 씨의 자서전 <이제는 말하고 싶다>가 나왔습니다. 자서전은 아니지만 자서전과 함께 이야기하면 좋을 법한 책 <다큐멘터리 북 3xFTM: 세 성전환 남성의 이야기>가 2008년에 나왔고요. 그러고 나서 김비 씨가 기존 자서전을 개정해서 2011년에 <네 머리에 꽃을 달아라>를 냈습니다.

이렇게 해서 mtf/트랜스여성의 자서전이 총 5권, ftm/트랜스남성의 자서전이 총 3권, ftm/트랜스남성의 인터뷰집이 총 1권 있습니다.

정리하고 보면 의외로 예상보다는 많다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더 많은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자서전을 출판해서, 트랜스젠더의 다양한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퀴어락 운영위원, 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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