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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주제별 기록 컬렉션 모음

1990년대 초동회와 초기 끼리끼리의 운동(전해성 컬렉션) 134건

한국에서 1990년대는 성소수자 운동이 본격 등장한 시기다. 1993년 말 초동회를 결성한 초동히는 1994년 1월 말, 소식지를 발간하고는 곧장 해산했다. 이후 1994년 2월 친구사이, 1994년 11월 끼리끼리가 설립된 뒤, 이들의 활발한 활동과 고민은 현재까지도 중요한 성과이자 유산으로 남아 있다.

1990년대 성소수자 운동이 활발했고 그 성과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에는 대체로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 구체적으로 어땠는가. 그 시기 활동가들은 단체를 만들며 어떤 고민을 했는지, 어떤 운동 전략이 필요했는지, 활동가들 사이에는 어떤 갈등과 고민이 있었는지, 활동가는 아니지만 응원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운동에 헌신하고 싶었는지... 혹은 초동회 해산 이후 친구사이와 끼리끼리는 어떤 운동 전략을 고민했는지, 끼리끼리는 왜 끼리끼리인지. 여성 성소수자 운동은 트랜스젠더퀴어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이런 구체적인 내용은 평가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당대 활동가들이 남긴 회의록, 편지, 롤링페이퍼 등을 통해야 비로소 가늠할 수 있다.

"1990년대 초동회와 여성 성소수자 운동"은 초동회 설립부터 끼리끼리의 활동으로 이어지는 역사에 대한 구체적인 문서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 문서를 읽는 일은 1990년대의 구체적인 풍경, 고민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하다.

이 컬렉션을 기증해준 전해성 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

[전해성 컬렉션에 포함된 기록물에는 모두 실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 상으로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록물의 형태는 보이지만 내용은 보이지 않게 해상도를 조절해서 기록물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또한 전해성 컬렉션에 포함된 모든 자료는 구체적인 연구 목적을 가진 사람에 한하여, 퀴어락 서가에 직접 방문하셔야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