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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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별번호|VI-0000004

제목|[4]-2초

설명|자전거 산악 경주 레이서 레즈비언? <2초>는 우리에게 전연 생소한 캐릭터와 함께 새로운 퀴어영화의 모습을 제시한다. 레즈비언 자전거 산악 경주 레이서인 로리, 그녀는 경기에 출전한 어느 날 자신의 머리에 돋은 희끗한 머리카락을 보며 잠시 회한에 잠기다 출발선에 선다. 출발선에서 힘찬 스타트를 시작하기 직전, 그녀는 스타트 신호를 듣고도 자그마치 2초라는 긴 시간 동안 멈칫거리고 만다. 이 수치스러운 실수로 로리는 자신의 삶의 전부였던 산악자전거 경주의 세계와 결별한다. 그리고 몬트리얼로 돌아온 로리는 자전거 배달부로 일자리를 얻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속도와 거리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그녀 앞으로 찾아온 로렌조라는 남자. 로렌조 역시 전직 자전거 경주 선수였던 이태리 남자. 지금은 몬트리올에서 자전거 수리점을 경영하고 있다. 그와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로리는 자전거 경주 선수였던 자신의 삶을 반문하게 된다. 로렌조도 그녀가 겪은 것과 다름없는 뼈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다. 그런 그와의 만남에서 로리는 속도에 중돈된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정의한다. 캐나다의 현업 감독 중 가장 주목할 가치가 있는 감독 중의 하나로 꼽히는 작가 겸 감독인 마농 브라이언드는 <2초>를 통해 속도에의 강박에 빠진 한 레즈비언의 성장담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근년 많은 영화에서 속도를 재현하고 그를 세계를 인식하는 논리의 하나로 간주하려는 충동을 자주 접해 왔다. 당장<런 롤라 런> 같은 작품이 그런 류의 작품이다. 하지만 <2초>는 한 레즈비언의 삶과 그녀를 에워싸는 척박한 도시 세계를, 신비적 사실주의라 부름직한 어법으로 접근한다. <2초>는 사랑의 주술에 더 이상 갇히지 않은 새로운 표정의 레즈비언 영화를 찾는 관객에게 의미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출처 : 2000 Seoul International Queer Film & Video Festival 카탈로그>

감독|마농 브라이언드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서울퀴어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