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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따뜻한 마음

[46]-따뜻한 마음 

식별번호|VI-0000046

제목|[46]-따뜻한 마음

설명|론은 때깔 좋고 젊은 회사 중역. 그는 둘도 없이 사랑하는 연인 닉과 행복하고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티끌만한 분란과 동요도 없던 그들의 안온한 생활에 불쑥 이방인이 침입한다. 그 침입자는 애니. 론의 직장 동료인 애니는 론을 자신의 배우자로 점찍어 놓은 상태. 애니는 론과의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회사의 파티장에서 론을 유혹하고 그와 잠자리를 가진 후 임신을 한다. 그리고 애니는 론과의 결혼의 단 꿈에 젖어, 물론 론 역시 그녀의 임신을 더없이 반길 것이라 생각하며 짐을 챙겨들고 론의 문 앞에 이른다. 하지만 그녀를 반긴 것은 론과 닉이란 게이 커플. 애니의 가족들로부터 비롯된 시달림, 그리고 이 엉뚱한 삼각관계에 곤혼스럽기 짝이 없는 닉 사이에서 론은 어쩔 수 없이 갈팡질팡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위신과 삶의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커밍아웃을 꺼리는 론, 그리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고 언제나 낙천적인 닉, 그리고 청천벽력 같은 발견으로 혼돈스러워 하는 애니, 이 세 사람은 이제 상상한 수 없던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야한다. <따뜻한 마음>은 최근 필리핀의 극영화의 흐름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일련의 가족 정체성에 대한 영화 가운데 하나. 론과 닉, 그리고 애니의 삶은 섣불리 대안적 가족(alternative families)라 단언할 수 없겠지만 새로운 친밀관계와 돌봄의 형태임에 분명한 기이한 ‘함께 살기’.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90년대 한국 영화는 분명 불안해진 가족 정체성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과 그런 전래의 가족정체성과 부부/자녀 역할을 고수하려는 보수적인 의지를 불태웠던 전력이 있다. 새내기 부부를 전면에 내세운 기이한 로맨틱 코미디들은 이제 비디오 가게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겠지만 분명 90년대 한국 영화의 주루였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와 달리 <따뜻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필리핀의 영화의 정경은 분명 대조적이다. 물론 그렇게 후하게 보아주기만은 어려운 ‘사랑의 동지’ 식의 론과 닉의 부부 생활, 둘 사이의 남녀 관계식의 대조적인 성별 역할이 보는 이에 따라 신경을 거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따뜻한 마음>은 필리핀 현지에서 개봉된 즈음 상당한 논란을 일으키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는 직전에 개봉했던 <미구엘/미셀>이 흥행의 저조로 인해 마닐라의 극장에서 이틀만에 간판을 내려야 했던 것과 크게 대조적이었다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필리핀 영화 사상 처음으로 남자들의 키스신이 나왔다는 점으로 인해 보수적인 집단이 분격했다는 것. 물론 이는 <따뜻한 마음>의 흥행을 도와주었던 셈. 스쿠르볼 코미디와 드라마가 적당하게 혼합된 평범한 드라마, <따뜻한 마음>은 가족과 성별, 그리고 새로운 돌봄의 관계를 꿈꾸는 이들에게 손쉽고 편안한 관문이 되어줄 것이다. <출처 : 2000 Seoul International Queer Film & Video Festival 카탈로그>

감독|조엘 라망간 & 엔리코 키종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서울퀴어영화제위원회)

식별번호|VI-0000046

제목|[46]-따뜻한 마음

설명|론은 때깔 좋고 젊은 회사 중역. 그는 둘도 없이 사랑하는 연인 닉과 행복하고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티끌만한 분란과 동요도 없던 그들의 안온한 생활에 불쑥 이방인이 침입한다. 그 침입자는 애니. 론의 직장 동료인 애니는 론을 자신의 배우자로 점찍어 놓은 상태. 애니는 론과의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회사의 파티장에서 론을 유혹하고 그와 잠자리를 가진 후 임신을 한다. 그리고 애니는 론과의 결혼의 단 꿈에 젖어, 물론 론 역시 그녀의 임신을 더없이 반길 것이라 생각하며 짐을 챙겨들고 론의 문 앞에 이른다. 하지만 그녀를 반긴 것은 론과 닉이란 게이 커플. 애니의 가족들로부터 비롯된 시달림, 그리고 이 엉뚱한 삼각관계에 곤혼스럽기 짝이 없는 닉 사이에서 론은 어쩔 수 없이 갈팡질팡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위신과 삶의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커밍아웃을 꺼리는 론, 그리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고 언제나 낙천적인 닉, 그리고 청천벽력 같은 발견으로 혼돈스러워 하는 애니, 이 세 사람은 이제 상상한 수 없던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야한다. <따뜻한 마음>은 최근 필리핀의 극영화의 흐름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일련의 가족 정체성에 대한 영화 가운데 하나. 론과 닉, 그리고 애니의 삶은 섣불리 대안적 가족(alternative families)라 단언할 수 없겠지만 새로운 친밀관계와 돌봄의 형태임에 분명한 기이한 ‘함께 살기’.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90년대 한국 영화는 분명 불안해진 가족 정체성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과 그런 전래의 가족정체성과 부부/자녀 역할을 고수하려는 보수적인 의지를 불태웠던 전력이 있다. 새내기 부부를 전면에 내세운 기이한 로맨틱 코미디들은 이제 비디오 가게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겠지만 분명 90년대 한국 영화의 주루였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와 달리 <따뜻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필리핀의 영화의 정경은 분명 대조적이다. 물론 그렇게 후하게 보아주기만은 어려운 ‘사랑의 동지’ 식의 론과 닉의 부부 생활, 둘 사이의 남녀 관계식의 대조적인 성별 역할이 보는 이에 따라 신경을 거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따뜻한 마음>은 필리핀 현지에서 개봉된 즈음 상당한 논란을 일으키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는 직전에 개봉했던 <미구엘/미셀>이 흥행의 저조로 인해 마닐라의 극장에서 이틀만에 간판을 내려야 했던 것과 크게 대조적이었다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필리핀 영화 사상 처음으로 남자들의 키스신이 나왔다는 점으로 인해 보수적인 집단이 분격했다는 것. 물론 이는 <따뜻한 마음>의 흥행을 도와주었던 셈. 스쿠르볼 코미디와 드라마가 적당하게 혼합된 평범한 드라마, <따뜻한 마음>은 가족과 성별, 그리고 새로운 돌봄의 관계를 꿈꾸는 이들에게 손쉽고 편안한 관문이 되어줄 것이다. <출처 : 2000 Seoul International Queer Film & Video Festival 카탈로그>

영어 제목|Soft Hearts

감독|조엘 라망간 & 엔리코 키종

감독 원어|Joel Lamangan & Enrico Quizon

제작국가|필리핀

제작년도|1999

상영시간|152분

타입|35mm

흑백/칼라|col

화질|

자막|영어

소장형태|VHS

공식상영기록|2회 서울퀴어영화제

장르|드라마

원제목|Pusong Mamon

생산일시|1999

기술자|루인

언어|타갈로그어

공개구분|공개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서울퀴어영화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