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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형태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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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퀴어 장의 형성: 보수 개신교회, 시간성, 감정을 중심으로

설명|이 논문은 퀴어 이슈를 둘러싼 논쟁과 투쟁을 사회적 장 개념으로 포착하면서 한국의 퀴어 상황을 분석한 논문이다. 반퀴어 집단의 퀴어 혐오를 둘러싼 이슈를 다뤘다. (2015.12)

식별번호|TH-0000158

저자|정시우

발행년도|2015년 12월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기증(시우)

  • 한국 퀴어 장의 형성: 보수 개신교회, 시간성, 감정을 중심으로
  • 이 논문은 퀴어 이슈를 둘러싼 논쟁과 투쟁을 사회적 장 개념으로 포착하면서 한국의 퀴어 상황을 분석한 논문이다. 반퀴어 집단의 퀴어 혐오를 둘러싼 이슈를 다뤘다. (2015.12)
  • 논문
  • 이 논문은 퀴어 이슈를 둘러싼 논쟁과 투쟁을 사회적 장 개념으로 포착하면서 한국의 퀴어 상황을 분석한 논문이다. 반퀴어 집단의 퀴어 혐오를 둘러싼 이슈를 다뤘다.

제목| [REC]기획연구: 장편 퀴어 영화 제작과정에서 본 동성애 성 문화의 특징을 중심으로

설명|장편 퀴어 영화 는 남성 동성애자의 이야기로 게이커플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현실적인 내러티브와 파격적인 성(性) 묘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들이 경험하는 차별과 편견의 문제를 지적하고 현실을 들여다보고 공감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영화를 기획하였다. 이 논문은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 의 기획?제작 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후에…

식별번호|TH-0000133

저자|송태종

발행년도|2014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REC]기획연구: 장편 퀴어 영화 제작과정에서 본 동성애 성 문화의 특징을 중심으로
  • 장편 퀴어 영화 는 남성 동성애자의 이야기로 게이커플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현실적인 내러티브와 파격적인 성(性) 묘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들이 경험하는 차별과 편견의 문제를 지적하고 현실을 들여다보고 공감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영화를 기획하였다. 이 논문은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 의 기획?제작 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후에 제작되는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의 제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를 통해 영화에서 보여지는 동성애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성애자들의 편견을 바로 잡아 동성애의 성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 변화를 돕고자 했으며, 국내에서 극장 개봉된 장편 퀴어 영화중 대표적인 퀴어 영화들을 살펴보고, 각각의 영화에서 다루는 소재와 등장인물인 게이,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의 이야기와 인물의 리얼리티를 들여다보면서, 퀴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성(性, Sexuality)적 행위에 대한 묘사의 차별성과 역사성을 연구하여 국내 퀴어 영화 산업과 현재의 위치를 가늠해 발전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했다. 의 두 주인공 영준과 준석은 이성애자들과 함께 있을 때는 평범한 남성이지만 한편으로 성소수자라는 것을 숨기고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로 실상은 차별의 시선을 받는 동성애자다. 그리고 그 둘은 동성커플로 연애 기간을 5년으로 설정하였다. 요즘같이 일시적이거나 짧은 만남이 잦은 시대에 5년이라는 기간 동안 만남을 유지했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성적인 게이커플의 만남과 연애가 아니라 동성연애도 이성연애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회반영 장치였다. 또한 일반적인 시선에서는 그들의 성(性, Sexuality)적 행동이 변태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들을 평범한 이성애자라고 가정할 경우 이들의 행동은 자연스러운 연인관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는 극중 섹슈얼리티를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기존 국내 퀴어 영화와 차별성을 두고자 했다. 국내에서 개봉된 퀴어 영화들 중 성기를 노출하거나 주인공들이 세상과 분리된 채 자신들만의 독립적인 공간에서 가감 없이 대화하고 성적 표현을 하는 퀴어 영화는 거의 없었다. 특히 기존영화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촬영기법을 사용해 노출수위를 높이고 카메라 각도를 자연스럽게 연출하여 실제 동성애자들이 모텔에서 성 행위 하는 것을 묘사하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러한 기획 의도로 인해 배우가 감독에게 연기와 카메라 동선까지 지도를 받으며, 배우들이 올 노출을 하고 연기 하면서 직접 촬영을 하는 어렵고 실험적인 영화를 제작하였다. 한편 장편 퀴어 영화 의 제작과정은 적은 제작비로 인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로서 상업 영화와 달리 제작비 측면에서는 많은 제약을 받았지만 반면 대중성이나 흥행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 장르는 퀴어 격정 멜로드라마라고 할 수 있으며,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저예산 장편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 기획단계에서부터 예산 절감이 중요했다.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고 저예산 영화라는 특성상 본 영화의 경우 효율적인 촬영을 하고, 예산 절감을 위해 촬영장소간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촬영기간을 단축하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서 프리 프로덕션 기간에 두 달여간의 리딩과 촬영지에 대한 수차례의 조사와 테스트 촬영을 통해 정확하고 계획적인 촬영 스케줄로 제작했다. 또한 저예산 독립장편인 본 영화의 특성상 제작과정에서는 예산 확보와 절감이 중요했다. 본 영화는 기획개발 단계에서 제작사와 서울영상위원회 프로듀서 존의 지원으로 영화 제작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제작사와 영상위원회 지원에 비해 실제 제작비는 그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었기에 최대한 제작비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영화를 제작하였다. 장편 퀴어 영화 를 기획 제작하면서 이러한 사회적 시선을 매우 중요한 시대적 흐름이라고 생각하여 영화 제작에 심려를 기울였다. 또한 퀴어 영화를 통해 동성애, 특히 게이들의 정체성과 섹슈얼리티를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설정하여 표현하였기에 본 논문과 가 한국 퀴어 영화 시장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라며 차별과 편견이 존재하고는 한국 사회에 ‘동성애’라는 소재가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퀴어 영화들의 잇단 극장 개봉에 연유하고 있으며, 나아가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동성애적 편견과 편향적 잣대를 유화시키거나 차별적 감정을 희석시키는데 영화를 비롯한 많은 영상문화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다양한 방법과 방식으로 소통되어야 한다.
  • 논문
  • 장편 퀴어 영화 는 남성 동성애자의 이야기로 게이커플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현실적인 내러티브와 파격적인 성(性) 묘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들이 경험하는 차별과 편견의 문제를 지적하고 현실을 들여다보고 공감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영화를 기획하였다. 이 논문은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 의 기획?제작 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후에 제작되는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의 제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를 통해 영화에서 보여지는 동성애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성애자들의 편견을 바로 잡아 동성애의 성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 변화를 돕고자 했으며, 국내에서 극장 개봉된 장편 퀴어 영화중 대표적인 퀴어 영화들을 살펴보고, 각각의 영화에서 다루는 소재와 등장인물인 게이,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의 이야기와 인물의 리얼리티를 들여다보면서, 퀴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성(性, Sexuality)적 행위에 대한 묘사의 차별성과 역사성을 연구하여 국내 퀴어 영화 산업과 현재의 위치를 가늠해 발전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했다. 의 두 주인공 영준과 준석은 이성애자들과 함께 있을 때는 평범한 남성이지만 한편으로 성소수자라는 것을 숨기고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로 실상은 차별의 시선을 받는 동성애자다. 그리고 그 둘은 동성커플로 연애 기간을 5년으로 설정하였다. 요즘같이 일시적이거나 짧은 만남이 잦은 시대에 5년이라는 기간 동안 만남을 유지했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성적인 게이커플의 만남과 연애가 아니라 동성연애도 이성연애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회반영 장치였다. 또한 일반적인 시선에서는 그들의 성(性, Sexuality)적 행동이 변태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들을 평범한 이성애자라고 가정할 경우 이들의 행동은 자연스러운 연인관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는 극중 섹슈얼리티를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기존 국내 퀴어 영화와 차별성을 두고자 했다. 국내에서 개봉된 퀴어 영화들 중 성기를 노출하거나 주인공들이 세상과 분리된 채 자신들만의 독립적인 공간에서 가감 없이 대화하고 성적 표현을 하는 퀴어 영화는 거의 없었다. 특히 기존영화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촬영기법을 사용해 노출수위를 높이고 카메라 각도를 자연스럽게 연출하여 실제 동성애자들이 모텔에서 성 행위 하는 것을 묘사하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러한 기획 의도로 인해 배우가 감독에게 연기와 카메라 동선까지 지도를 받으며, 배우들이 올 노출을 하고 연기 하면서 직접 촬영을 하는 어렵고 실험적인 영화를 제작하였다. 한편 장편 퀴어 영화 의 제작과정은 적은 제작비로 인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로서 상업 영화와 달리 제작비 측면에서는 많은 제약을 받았지만 반면 대중성이나 흥행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 장르는 퀴어 격정 멜로드라마라고 할 수 있으며,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저예산 장편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 기획단계에서부터 예산 절감이 중요했다.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고 저예산 영화라는 특성상 본 영화의 경우 효율적인 촬영을 하고, 예산 절감을 위해 촬영장소간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촬영기간을 단축하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서 프리 프로덕션 기간에 두 달여간의 리딩과 촬영지에 대한 수차례의 조사와 테스트 촬영을 통해 정확하고 계획적인 촬영 스케줄로 제작했다. 또한 저예산 독립장편인 본 영화의 특성상 제작과정에서는 예산 확보와 절감이 중요했다. 본 영화는 기획개발 단계에서 제작사와 서울영상위원회 프로듀서 존의 지원으로 영화 제작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제작사와 영상위원회 지원에 비해 실제 제작비는 그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었기에 최대한 제작비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영화를 제작하였다. 장편 퀴어 영화 를 기획 제작하면서 이러한 사회적 시선을 매우 중요한 시대적 흐름이라고 생각하여 영화 제작에 심려를 기울였다. 또한 퀴어 영화를 통해 동성애, 특히 게이들의 정체성과 섹슈얼리티를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설정하여 표현하였기에 본 논문과 가 한국 퀴어 영화 시장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라며 차별과 편견이 존재하고는 한국 사회에 ‘동성애’라는 소재가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퀴어 영화들의 잇단 극장 개봉에 연유하고 있으며, 나아가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동성애적 편견과 편향적 잣대를 유화시키거나 차별적 감정을 희석시키는데 영화를 비롯한 많은 영상문화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다양한 방법과 방식으로 소통되어야 한다.

제목| 퀴어 영화 텍스트와 여성 수용자 : 영화 <후회하지 않아>를 중심으로

식별번호|TH-0000061

저자|최선영

발행년도|2009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미상(루인)

  • 퀴어 영화 텍스트와 여성 수용자 : 영화 를 중심으로
  • 논문

제목| 퀴어 문화 운동과 대항 공공 영역의 형성 : 서울퀴어영화제의 사례를 중심으로

식별번호|TH-0000007

저자|김정민

발행년도|2005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 퀴어 문화 운동과 대항 공공 영역의 형성 : 서울퀴어영화제의 사례를 중심으로
  • 논문

제목| 퀴어 로드무비 장편영화 Road to Itaewon 기획연구: 장편영화 <로드 투 이태원> 제작시스템을 중심으로

설명|영화 [로드 투 이태원]의 제작 예산서 및 시나리오가 실려있다.

식별번호|TH-0000132

저자|송태종

발행년도|2009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퀴어 로드무비 장편영화 Road to Itaewon 기획연구: 장편영화 제작시스템을 중심으로
  • 논문

제목| 성별이분법 해체를 위한 헌법적 연구

설명|퀴어, 트랜스젠더퀴어, 인터섹스 등을 헌법의 성별이분법과 연결해서 논하는 논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성별이분법의 작동이 개인의 기본권 침해로 이어지는 과정과 맥락을 포착하고, 그것을 직접 겨냥하여 성별갈등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할 근거를 찾았다. 그리고 우리의 최고 법 규범인 헌법을 통해 헌법 그 자신에서부터 성별이분법을 거둬내고 성차별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식별번호|TH-0000208

저자|윤기진

발행년도|2017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기증(윤기쁨)

주제|인터섹스; 트랜스젠더퀴어

  • 퀴어, 트랜스젠더퀴어, 인터섹스 등을 헌법의 성별이분법과 연결해서 논하는 논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성별이분법의 작동이 개인의 기본권 침해로 이어지는 과정과 맥락을 포착하고, 그것을 직접 겨냥하여 성별갈등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할 근거를 찾았다. 그리고 우리의 최고 법 규범인 헌법을 통해 헌법 그 자신에서부터 성별이분법을 거둬내고 성차별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할 방법을 탐색했다."
  • 논문
  • 퀴어, 트랜스젠더퀴어, 인터섹스 등을 헌법의 성별이분법과 연결해서 논하는 논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성별이분법의 작동이 개인의 기본권 침해로 이어지는 과정과 맥락을 포착하고, 그것을 직접 겨냥하여 성별갈등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할 근거를 찾았다. 그리고 우리의 최고 법 규범인 헌법을 통해 헌법 그 자신에서부터 성별이분법을 거둬내고 성차별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할 방법을 탐색했다.""

제목| 대한민국 20대 남성의 성적 정체성과 퀴어성적 연구: 양성애자 정체성 및 수행성을 중심으로

설명|본 연구는 최근 한국에서 ‘성적 정체성’과 ‘성적 지향’ 간의 차이에 관해 다룬다. 이를 위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양성애자로 규정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발생기에 있는 퀴어 집단 이다. 한국에서는 퀴어 관련 연구들조차 종종 성적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동일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지금까지 성적 정체성의 차원이나 성적 지향의…

식별번호|TH-0000120

저자|해밀튼

발행년도|2013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주제|트랜스젠더퀴어; 양성애

  • 본 연구는 최근 한국에서 ‘성적 정체성’과 ‘성적 지향’ 간의 차이에 관해 다룬다. 이를 위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양성애자로 규정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발생기에 있는 퀴어 집단 이다. 한국에서는 퀴어 관련 연구들조차 종종 성적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동일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지금까지 성적 정체성의 차원이나 성적 지향의 차원에서 양성애자들을 다룬 연구는 존재하지 않았다. 게 이의 성적 정체성은 세계적 추세에 따라 주목받기도 했고, 두 명의 연예인 - 한 명은 최근에 TV 프로그램 을 통해 커밍아웃했고, 다른 한 명은 수술을 통해 성전환한 것을 밝혔다 - 에 의해 관심이 촉발되기도 했다. 전반적인 초점은 게이 남성의 성적 정체성에 맞춰지고 있으며, 퀴어나 퀴어의 성적 지향성은 상대적 으로 주목 받지 못 했다. 그 결과 기존 연구들은 게이를 일반화하는 문제를 갖고 있으며 퀴어를 구체적 행위 속에서 인식하지 못 하는 결과를 낳았다. 본 연구에서는 성적 지향과 성적 정체성 간의 역동적 관계 를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양성애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제안하려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는 20-27세의 한국인 남성 중 양성애자-동성애자-이성애자를 각각 5명식 면담하여 그들의 구술이 보여주는 인터뷰 패턴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양성애(자) 정체성과 지향성이 한국 사회의 맥락 속에서 갖는 특수한 의미들을 보여 주고자 한다.
  • 논문
  • 본 연구는 최근 한국에서 ‘성적 정체성’과 ‘성적 지향’ 간의 차이에 관해 다룬다. 이를 위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양성애자로 규정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발생기에 있는 퀴어 집단 이다. 한국에서는 퀴어 관련 연구들조차 종종 성적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동일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지금까지 성적 정체성의 차원이나 성적 지향의 차원에서 양성애자들을 다룬 연구는 존재하지 않았다. 게 이의 성적 정체성은 세계적 추세에 따라 주목받기도 했고, 두 명의 연예인 - 한 명은 최근에 TV 프로그램 을 통해 커밍아웃했고, 다른 한 명은 수술을 통해 성전환한 것을 밝혔다 - 에 의해 관심이 촉발되기도 했다. 전반적인 초점은 게이 남성의 성적 정체성에 맞춰지고 있으며, 퀴어나 퀴어의 성적 지향성은 상대적 으로 주목 받지 못 했다. 그 결과 기존 연구들은 게이를 일반화하는 문제를 갖고 있으며 퀴어를 구체적 행위 속에서 인식하지 못 하는 결과를 낳았다. 본 연구에서는 성적 지향과 성적 정체성 간의 역동적 관계 를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양성애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제안하려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는 20-27세의 한국인 남성 중 양성애자-동성애자-이성애자를 각각 5명식 면담하여 그들의 구술이 보여주는 인터뷰 패턴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양성애(자) 정체성과 지향성이 한국 사회의 맥락 속에서 갖는 특수한 의미들을 보여 주고자 한다.

제목| 모두의 성찬: 성소수자 지지 교회의 사례로 본 퀴어 기독교인 시민권

설명|본 논문은 비이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퀴어성과 종교적 신앙을 조응시키고 통합적인 퀴어 기독교인 시민권 모델을 구축하는지를 서울의 성소수자 지지 교회 한 곳의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지금까지 비규범적 젠더 및 섹슈얼리티에 대한 대중적 논의에서는 “성소수자 VS. 기독교”라는 대립 구도가 만연했다. 성소수자로서의 성격과…

식별번호|TH-0000157

저자|임유경

발행년도|2015년 2월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기증(임유경)

주제|트랜스젠더퀴어

  • 모두의 성찬: 성소수자 지지 교회의 사례로 본 퀴어 기독교인 시민권
  • 본 논문은 비이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퀴어성과 종교적 신앙을 조응시키고 통합적인 퀴어 기독교인 시민권 모델을 구축하는지를 서울의 성소수자 지지 교회 한 곳의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지금까지 비규범적 젠더 및 섹슈얼리티에 대한 대중적 논의에서는 “성소수자 VS. 기독교”라는 대립 구도가 만연했다. 성소수자로서의 성격과 기독교인으로서의 성격을 모두 끌어안으려는 사람들 역시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은 사회와 기성 교회에서 성원권을 부정 당하는 경험을 일상적으로 겪는다. 이들 중 개인적으로 신앙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의 낙인과 차별을 경험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에서는 성소수자로서 인정 받는 것이 더욱더 불가능한 상황을 겪으면서 오히려 자신의 비규범적 성 정체성을 종교적 신앙과 긴밀히 연결시키는 내러티브를 형성하게 된다. 신이 베푸는 절대적 사랑과 행위성 안에 자신을 위치시킴으로써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퀴어성을 더욱 긍정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 배경에는 성적 위계체제에서 주변화된 성소수자로서의 경험 및 정체성과 기독교적 신앙 사이에 작동하는 순환적 기제가 있다. ‘조건 없는 절대적 사랑’이라는 기독교적 담론자원은 퀴어성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또 반대로 퀴어로서의 위치는 기독교를 극도로 포용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이해하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내러티브는 자신과 비슷한 동료들, 즉 다른 성소수자 교인들을 만나면서 재/생산된다. 연구자가 8개월 남짓 현장연구를 실시한 무지개교회는 퀴어신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소규모의 교회로, 이러한 공동체의 집합적 실천은 성소수자 기독교인 성원들이 퀴어성과 신앙을 교차시키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회중 구성 차원에서의 다양성과 반차별을 중시하는 교회 내 담론을 통해 무지개교회는 그곳의 성원들이 기독교적 세계와 사회에서 정당한 시민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문턱을 현저히 낮춘다.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 사용 언어, 종교적 지향 차원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공간인데다가 교회 차원에서는 특정한 모델이 ‘모범적 퀴어 기독교인’으로 제시되지 않기 때문에, 교인들은 ‘자신이 어떤 모습이든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물론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공동체 내에서 항상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교회 운영을 더욱 복잡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무지개교회가 보이는 다양성을 거의 절대적으로 긍정하는데, 이는 정당한 모습의 인생 모델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 받는 것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특정한 ‘성 정체성’ 특질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입장을 확립해가는 정체성 정치와도 구별된다. 존재 자체에 대한 강조는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이 사회에서 보다 포괄적인 성적 시민권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전술을 선택하는지로 이어진다. 배타적으로 구성된 기존의 시민권 모델에서 타자화되었던 사람들이 기독교적 시민권과 성적 시민권을 교차시키며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려는 사례는 배제 당하는 경험이 오히려 보다 열린 대안적 시민권을 상상하게 한다는 역설을 보여준다. 무지개교회 교인들은 “일반 사회”나 “보수 기독교인”과 자신들 사이에 대립적인 의미구조를 확립한 뒤, 자신들이 추구하는 에토스로 ‘무조건적인 사랑과 인정’을 강조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그들은 직접적인 물리적 충돌과 갈등보다는 “삶으로 보여주는” 전술을 선택하게 된다. 이는 그들의 기독교적 성격에도 기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물리적 혹은 논리적 대립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위험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치적 주체성과 운동성이 반드시 확장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교인들에게 지금 당장 성적 시민권이 가시적으로 확장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순위에 오는 것은 (지금 자신의 모습 그대로) 생존하는 것 그 자체이다. 생존에 방점을 찍는 운동은 단시간에 폭발적인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성적 시민권 운동의 선결조건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때 문턱 없는 천국 시민권 인식과 실천을 제시한 무지개교회의 기독교 신앙은 앞에서 말한 ‘생존’에 종교적 자원을 제공한다.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천국 혹은 하나님 세계에서 성원권을 확보하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세계 안에서만의 시민권 획득으로 그치지 않고 전체 사회 차원에서의 성적 시민권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이어진다. 본 연구의 연구참여자들이 자신의 신앙 내러티브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모든 사람이 괜찮은 공간’을 추구하던 것은 종교적 프로젝트인 동시에 정치적 프로젝트이다. 이들이 성소수자의 존재를 긍정하기 위해 제시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기반으로 한 인정’ 모델은 기독교적 담론 자원에서 나온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기독교 신앙이 대중적 인식에서처럼 퀴어적 젠더 및 섹슈얼리티와 본질적으로 부조응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급진적인 성적 시민권을 상상하는 데 자원을 공급해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2015.02)
  • 논문
  • 본 논문은 비이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퀴어성과 종교적 신앙을 조응시키고 통합적인 퀴어 기독교인 시민권 모델을 구축하는지를 서울의 성소수자 지지 교회 한 곳의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지금까지 비규범적 젠더 및 섹슈얼리티에 대한 대중적 논의에서는 “성소수자 VS. 기독교”라는 대립 구도가 만연했다. 성소수자로서의 성격과 기독교인으로서의 성격을 모두 끌어안으려는 사람들 역시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은 사회와 기성 교회에서 성원권을 부정 당하는 경험을 일상적으로 겪는다. 이들 중 개인적으로 신앙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의 낙인과 차별을 경험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에서는 성소수자로서 인정 받는 것이 더욱더 불가능한 상황을 겪으면서 오히려 자신의 비규범적 성 정체성을 종교적 신앙과 긴밀히 연결시키는 내러티브를 형성하게 된다. 신이 베푸는 절대적 사랑과 행위성 안에 자신을 위치시킴으로써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퀴어성을 더욱 긍정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 배경에는 성적 위계체제에서 주변화된 성소수자로서의 경험 및 정체성과 기독교적 신앙 사이에 작동하는 순환적 기제가 있다. ‘조건 없는 절대적 사랑’이라는 기독교적 담론자원은 퀴어성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또 반대로 퀴어로서의 위치는 기독교를 극도로 포용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이해하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내러티브는 자신과 비슷한 동료들, 즉 다른 성소수자 교인들을 만나면서 재/생산된다. 연구자가 8개월 남짓 현장연구를 실시한 무지개교회는 퀴어신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소규모의 교회로, 이러한 공동체의 집합적 실천은 성소수자 기독교인 성원들이 퀴어성과 신앙을 교차시키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회중 구성 차원에서의 다양성과 반차별을 중시하는 교회 내 담론을 통해 무지개교회는 그곳의 성원들이 기독교적 세계와 사회에서 정당한 시민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문턱을 현저히 낮춘다.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 사용 언어, 종교적 지향 차원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공간인데다가 교회 차원에서는 특정한 모델이 ‘모범적 퀴어 기독교인’으로 제시되지 않기 때문에, 교인들은 ‘자신이 어떤 모습이든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물론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공동체 내에서 항상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교회 운영을 더욱 복잡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무지개교회가 보이는 다양성을 거의 절대적으로 긍정하는데, 이는 정당한 모습의 인생 모델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 받는 것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특정한 ‘성 정체성’ 특질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입장을 확립해가는 정체성 정치와도 구별된다. 존재 자체에 대한 강조는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이 사회에서 보다 포괄적인 성적 시민권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전술을 선택하는지로 이어진다. 배타적으로 구성된 기존의 시민권 모델에서 타자화되었던 사람들이 기독교적 시민권과 성적 시민권을 교차시키며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려는 사례는 배제 당하는 경험이 오히려 보다 열린 대안적 시민권을 상상하게 한다는 역설을 보여준다. 무지개교회 교인들은 “일반 사회”나 “보수 기독교인”과 자신들 사이에 대립적인 의미구조를 확립한 뒤, 자신들이 추구하는 에토스로 ‘무조건적인 사랑과 인정’을 강조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그들은 직접적인 물리적 충돌과 갈등보다는 “삶으로 보여주는” 전술을 선택하게 된다. 이는 그들의 기독교적 성격에도 기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물리적 혹은 논리적 대립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위험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치적 주체성과 운동성이 반드시 확장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교인들에게 지금 당장 성적 시민권이 가시적으로 확장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순위에 오는 것은 (지금 자신의 모습 그대로) 생존하는 것 그 자체이다. 생존에 방점을 찍는 운동은 단시간에 폭발적인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성적 시민권 운동의 선결조건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때 문턱 없는 천국 시민권 인식과 실천을 제시한 무지개교회의 기독교 신앙은 앞에서 말한 ‘생존’에 종교적 자원을 제공한다.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천국 혹은 하나님 세계에서 성원권을 확보하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세계 안에서만의 시민권 획득으로 그치지 않고 전체 사회 차원에서의 성적 시민권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이어진다. 본 연구의 연구참여자들이 자신의 신앙 내러티브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모든 사람이 괜찮은 공간’을 추구하던 것은 종교적 프로젝트인 동시에 정치적 프로젝트이다. 이들이 성소수자의 존재를 긍정하기 위해 제시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기반으로 한 인정’ 모델은 기독교적 담론 자원에서 나온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기독교 신앙이 대중적 인식에서처럼 퀴어적 젠더 및 섹슈얼리티와 본질적으로 부조응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급진적인 성적 시민권을 상상하는 데 자원을 공급해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제목| 성소수자를 향한 한국 주류 미디어의 시선: 1990년대부터 2012년까지의 미디어 재현을 중심으로

설명|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적 소수자가 그려지는 모습과 방식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MBC, KBS, SBS, EBS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이 텔레비전 매체를 통해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성적 소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해내는 퀴어 미디어의 반대 개념인 주류 미디어로…

식별번호|TH-0000115

저자|이진

발행년도|2013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주제|트랜스젠더퀴어; 양성애

  • 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적 소수자가 그려지는 모습과 방식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MBC, KBS, SBS, EBS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이 텔레비전 매체를 통해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성적 소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해내는 퀴어 미디어의 반대 개념인 주류 미디어로 규정하고 2012년까지의 방영 프로그램들을 분석 텍스트로 선정해 성적 소수자가 묘사되는 바를 분석했다. 또한, 국내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연예인 홍석천과 하리수가 상당 부분 주류 미디어에서 다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따로 분류하여 묘사 방식을 분석했다. 게이 홍석천과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2000년대 초반 커밍아웃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프로그램이 늘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성소수자 역시 변태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정체성으로 고민과 차별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양, 시사, 드라마 쇼?오락의 장르에서 등장하는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은 장애로 규정되고 있었다. 그에 따라 이들의 존재는 가족과 사회에 짐을 주는 죄인이라는 사실이 전제된 채, 동정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한계를 보였다. 또한, 성소수자의 차별적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들의 인권 보장 방안을 촉구하고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긍정적인 재현의 모습이 있다손 치더라도 이는 일부 프로그램에 국한되고 있었다. 오히려 여타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변태적 이상성과 같이 고정적 이미지에만 성소수자를 국한시켜 바라보는 관행이 발견되었다. 홍석천과 하리수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이 게이, 트랜스젠더라는 명명으로만 등장함에 따라 성소수자의 다양한 측면이 부각되기 보다 오히려 호기심의 대상, 여성성이 다분한 이들과 같이 성소수자에 대한 특정 이미지만이 강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불식되고 있다기 보다 오히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이성애중심적 사고에 기반해 있음을 의미한다. 남/녀로 성을 구분하고 이를 올바른 성적 가치관으로 여기는 이성애규범성이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전제됨에 따라, 주류 미디어의 성소수자의 재현은 오히려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오히려 강화할 위험이 있다.
  • 논문
  • 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적 소수자가 그려지는 모습과 방식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MBC, KBS, SBS, EBS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이 텔레비전 매체를 통해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성적 소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해내는 퀴어 미디어의 반대 개념인 주류 미디어로 규정하고 2012년까지의 방영 프로그램들을 분석 텍스트로 선정해 성적 소수자가 묘사되는 바를 분석했다. 또한, 국내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연예인 홍석천과 하리수가 상당 부분 주류 미디어에서 다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따로 분류하여 묘사 방식을 분석했다. 게이 홍석천과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2000년대 초반 커밍아웃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프로그램이 늘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성소수자 역시 변태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정체성으로 고민과 차별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양, 시사, 드라마 쇼?오락의 장르에서 등장하는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은 장애로 규정되고 있었다. 그에 따라 이들의 존재는 가족과 사회에 짐을 주는 죄인이라는 사실이 전제된 채, 동정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한계를 보였다. 또한, 성소수자의 차별적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들의 인권 보장 방안을 촉구하고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긍정적인 재현의 모습이 있다손 치더라도 이는 일부 프로그램에 국한되고 있었다. 오히려 여타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변태적 이상성과 같이 고정적 이미지에만 성소수자를 국한시켜 바라보는 관행이 발견되었다. 홍석천과 하리수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이 게이, 트랜스젠더라는 명명으로만 등장함에 따라 성소수자의 다양한 측면이 부각되기 보다 오히려 호기심의 대상, 여성성이 다분한 이들과 같이 성소수자에 대한 특정 이미지만이 강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불식되고 있다기 보다 오히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이성애중심적 사고에 기반해 있음을 의미한다. 남/녀로 성을 구분하고 이를 올바른 성적 가치관으로 여기는 이성애규범성이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전제됨에 따라, 주류 미디어의 성소수자의 재현은 오히려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오히려 강화할 위험이 있다.

제목| 한국 동성애 만화의 장르 특성 연구: 페미니즘적 관점을 중심으로

설명|한국 동성애 만화는 1990년 2월 순정만화 잡지 『르네상스』에 연재된 이정애의 를 시작으로 장르가 세분화된다. 초창기 한국 동성애 만화는 순정만화의 동성애 소재로 출발하여 일본 야오이·BL(Boys Love)와 차별화된 갈등적 요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그러나 2002년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받은 순정만화 3세대 작가군이 모여 작업한…

식별번호|TH-0000137

저자|김종은

발행년도|2012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주제|야오이/팬픽

  • 한국 동성애 만화는 1990년 2월 순정만화 잡지 『르네상스』에 연재된 이정애의 를 시작으로 장르가 세분화된다. 초창기 한국 동성애 만화는 순정만화의 동성애 소재로 출발하여 일본 야오이·BL(Boys Love)와 차별화된 갈등적 요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그러나 2002년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받은 순정만화 3세대 작가군이 모여 작업한 앤솔로지 『유스(Youth)』가 발행되면서부터 남성 캐릭터 간의 판타지적 동성애 만화가 양적 증가를 보인다. 2005년 순정만화 잡지 『윙크(WINK)』에 이영희의 이 연재되면서 동성애 만화는 성적 행위의 묘사가 확대되고 본격적인 ‘BL 장르’가 활성된다. 한국 만화 산업계는 출판 만화에서 웹툰으로 판도가 변한 이후에도 동성애 장르를 받아들인다. 국내에서 동성애 만화는 독립된 장르로서 자리매김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동성애 만화 관련 연구는 2차 창작물인 패러디 텍스트 ‘야오이’와 일본 ‘BL 만화’에 그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작가에 의해 제작된 동성애 만화가 순정만화에서 독립된 하나의 장르로 구분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한국 동성애 만화가 영향 받은 일본 동성애 만화의 발전과정과 한국 동성애 만화의 발전과정을 전개하여 일본과 장르 진화상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 분석한다. 또한, 2008년 웹툰의 대중화 이전 동성애 만화가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받아 급진적-자유의지론적 페미니즘의 속성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한국 동성애 만화의 시작을 알린 이정애의 ,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뚜렷하게 부각한 김세영의 , 남성 캐릭터들의 성애 장면을 본격적으로 묘사했던 이영희의 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여 웹툰의 대중화 이전 동성애 만화를 급진적-자유의지론적 페미니즘 관점으로 구분할 수 있는 요소를 알아본다. 페미니즘이 여성의 억압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던 올드페미니즘에서 남성을 포함한 성적 소수자의 문제까지 아우르는 포스트페미니즘으로 논의가 발전한 것처럼 한국 동성애 만화는 2008년 웹툰의 대중화 이후 성적 소수자의 사회적 억압과 마주하는 ‘퀴어 만화’로 과도기적 변화를 겪고 있다. 포털사이트 연재 웹툰 최초로 동성애를 소재로 다룬 와난의 의 플롯 분석에서 포스트모던 페미니즘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것으로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한국 동성애 만화의 장르 특성을 연구한다. 본 연구는 한국 동성애 만화의 전반적 흐름을 파악하고 총체적으로 작품 경향을 아우르고 있다. 이로써 차후 동성애 만화 연구의 기초적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 논문
  • 한국 동성애 만화는 1990년 2월 순정만화 잡지 『르네상스』에 연재된 이정애의 를 시작으로 장르가 세분화된다. 초창기 한국 동성애 만화는 순정만화의 동성애 소재로 출발하여 일본 야오이·BL(Boys Love)와 차별화된 갈등적 요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그러나 2002년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받은 순정만화 3세대 작가군이 모여 작업한 앤솔로지 『유스(Youth)』가 발행되면서부터 남성 캐릭터 간의 판타지적 동성애 만화가 양적 증가를 보인다. 2005년 순정만화 잡지 『윙크(WINK)』에 이영희의 이 연재되면서 동성애 만화는 성적 행위의 묘사가 확대되고 본격적인 ‘BL 장르’가 활성된다. 한국 만화 산업계는 출판 만화에서 웹툰으로 판도가 변한 이후에도 동성애 장르를 받아들인다. 국내에서 동성애 만화는 독립된 장르로서 자리매김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동성애 만화 관련 연구는 2차 창작물인 패러디 텍스트 ‘야오이’와 일본 ‘BL 만화’에 그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작가에 의해 제작된 동성애 만화가 순정만화에서 독립된 하나의 장르로 구분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한국 동성애 만화가 영향 받은 일본 동성애 만화의 발전과정과 한국 동성애 만화의 발전과정을 전개하여 일본과 장르 진화상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 분석한다. 또한, 2008년 웹툰의 대중화 이전 동성애 만화가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받아 급진적-자유의지론적 페미니즘의 속성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한국 동성애 만화의 시작을 알린 이정애의 ,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뚜렷하게 부각한 김세영의 , 남성 캐릭터들의 성애 장면을 본격적으로 묘사했던 이영희의 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여 웹툰의 대중화 이전 동성애 만화를 급진적-자유의지론적 페미니즘 관점으로 구분할 수 있는 요소를 알아본다. 페미니즘이 여성의 억압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던 올드페미니즘에서 남성을 포함한 성적 소수자의 문제까지 아우르는 포스트페미니즘으로 논의가 발전한 것처럼 한국 동성애 만화는 2008년 웹툰의 대중화 이후 성적 소수자의 사회적 억압과 마주하는 ‘퀴어 만화’로 과도기적 변화를 겪고 있다. 포털사이트 연재 웹툰 최초로 동성애를 소재로 다룬 와난의 의 플롯 분석에서 포스트모던 페미니즘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것으로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한국 동성애 만화의 장르 특성을 연구한다. 본 연구는 한국 동성애 만화의 전반적 흐름을 파악하고 총체적으로 작품 경향을 아우르고 있다. 이로써 차후 동성애 만화 연구의 기초적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제목| 퀴어의 관점에서 본 젠더 담론의 강제성과 허구성: 헤밍웨이의 [에덴의 동산]을 중심으로

설명|본 논문의 목적은 전통적 젠더 가치관이 담고 있는 본질성(보편성), 섹스와 젠더의 구분, 이성애, 주체에 대한 강제성과 허구성을 기존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을 통하여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 있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본질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왔다. 본 논문은 젠더 정체성의 본질을 주장하기 보다는 이 개념의…

식별번호|TH-0000159

저자|천송이

발행년도|2016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기증(천송이)

  • 본 논문의 목적은 전통적 젠더 가치관이 담고 있는 본질성(보편성), 섹스와 젠더의 구분, 이성애, 주체에 대한 강제성과 허구성을 기존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을 통하여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 있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본질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왔다. 본 논문은 젠더 정체성의 본질을 주장하기 보다는 이 개념의 강제성, 구성성, 허구성을 살펴보는 것에 주목하였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을 해체하는 이론적 논의를 토대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에덴의 동산』에 등장하는 여/남자 주인공 캐서린이 이분법적 젠더 가치관의 강제성을 깨닫는 과정을 중심으로 캐서린이 ‘여성’이라는 본질적 틀을 해체하는 과정을 통하여 전통적 젠더 가치관의 허구성과 강제성에 대하여 분석한다. 퀴어 이론가이자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스트인 주디스 버틀러는 섹스와 젠더간의 경계를 해체했다. 그녀는 전통적 젠더 담론의 핵심인 본질의 개념을 부정한다. 섹스는 젠더에 선행하는 개념으로 인간의 젠더 정체성이 결정되는 요소이며, 보편적으로 내제되어 있는 것으로 ‘모든 인간’이 동일한 전제조건에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개념이다. 하지만 버틀러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의 젠더 정체성은 섹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젠더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인간의 젠더 정체성은 내재적인 것이 아닌 외적인 요소, 문화적 요소가 만들어낸 본질적 섹스의 담론 양식을 끊임없이 패러디하고 수행해야지만 자신의 젠더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고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젠더는 섹스의 하위 개념이 아닌 섹스의 강제성과 허구성을 은폐하기 위해 만들어낸 개념이며 더 나아가 ‘젠더 담론’이 인간이 이분법적 젠더 가치관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기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에덴의 동산』에서 캐서린은 자신의 태생적 조건인 ‘여성’이라는 상태가 자신을 가둬둔다는 것을 깨달은 뒤 자신의 여성성을 해체하기 위해 여성의 보편적 질서의 틀에서 벗어난다. 그/그녀는 여성의 범주에 부합하지 않는 남성적인 젠더를 패러디하고 수행하며 여성이라는 틀이 본질적인 것이 아닌 강제적인 것이며 구성된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전통적 젠더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캐서린의 젠더는 마리타와 데이비드에 의해 부각된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을 상징하는 마리타와 데이비드는 그/그녀를 비정상으로 바라보며 배제한다. 세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은 주체와 비체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을 보여주며 그/그녀가 그들로부터 배제당하는 과정은 주체의 강제성, 법, 생성과정 등을 보여준다. 소수자 젠더인 캐서린이 섹스와 젠더간의 위계질서를 전복하여 전통적 젠더 가치관의 강제성, 허구성, 구성성을 보여주는 모습은 고정적 젠더 관념이 인간이 의식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그녀의 모습은 다양한 젠더가 인식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일깨운다.
  • 논문
  • 본 논문의 목적은 전통적 젠더 가치관이 담고 있는 본질성(보편성), 섹스와 젠더의 구분, 이성애, 주체에 대한 강제성과 허구성을 기존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을 통하여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 있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본질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왔다. 본 논문은 젠더 정체성의 본질을 주장하기 보다는 이 개념의 강제성, 구성성, 허구성을 살펴보는 것에 주목하였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을 해체하는 이론적 논의를 토대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에덴의 동산』에 등장하는 여/남자 주인공 캐서린이 이분법적 젠더 가치관의 강제성을 깨닫는 과정을 중심으로 캐서린이 ‘여성’이라는 본질적 틀을 해체하는 과정을 통하여 전통적 젠더 가치관의 허구성과 강제성에 대하여 분석한다. 퀴어 이론가이자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스트인 주디스 버틀러는 섹스와 젠더간의 경계를 해체했다. 그녀는 전통적 젠더 담론의 핵심인 본질의 개념을 부정한다. 섹스는 젠더에 선행하는 개념으로 인간의 젠더 정체성이 결정되는 요소이며, 보편적으로 내제되어 있는 것으로 ‘모든 인간’이 동일한 전제조건에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개념이다. 하지만 버틀러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의 젠더 정체성은 섹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젠더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인간의 젠더 정체성은 내재적인 것이 아닌 외적인 요소, 문화적 요소가 만들어낸 본질적 섹스의 담론 양식을 끊임없이 패러디하고 수행해야지만 자신의 젠더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고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젠더는 섹스의 하위 개념이 아닌 섹스의 강제성과 허구성을 은폐하기 위해 만들어낸 개념이며 더 나아가 ‘젠더 담론’이 인간이 이분법적 젠더 가치관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기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에덴의 동산』에서 캐서린은 자신의 태생적 조건인 ‘여성’이라는 상태가 자신을 가둬둔다는 것을 깨달은 뒤 자신의 여성성을 해체하기 위해 여성의 보편적 질서의 틀에서 벗어난다. 그/그녀는 여성의 범주에 부합하지 않는 남성적인 젠더를 패러디하고 수행하며 여성이라는 틀이 본질적인 것이 아닌 강제적인 것이며 구성된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전통적 젠더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캐서린의 젠더는 마리타와 데이비드에 의해 부각된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을 상징하는 마리타와 데이비드는 그/그녀를 비정상으로 바라보며 배제한다. 세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은 주체와 비체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을 보여주며 그/그녀가 그들로부터 배제당하는 과정은 주체의 강제성, 법, 생성과정 등을 보여준다. 소수자 젠더인 캐서린이 섹스와 젠더간의 위계질서를 전복하여 전통적 젠더 가치관의 강제성, 허구성, 구성성을 보여주는 모습은 고정적 젠더 관념이 인간이 의식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그녀의 모습은 다양한 젠더가 인식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일깨운다.

제목| 지넷 윈터슨의 글쓰기의 정치학: [체리나무 접붙이기]에 나타난 역사, 젠더, 몸의 유희

설명|영국의 여성 작가인 지넷 윈터슨(Jeanette Winterson, 1959- )의 작품은 항상 사랑과 그것의 다양한 형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 그녀는 여성의 다양한 섹슈얼리티와 이를 통제하려는 가부장제, 이성애 제도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이들이 부여하는 억압적 젠더 규범으로부터 효과적으로 탈출할 수 있는 역사적, 문학적, 문화적 장치들을…

식별번호|TH-0000126

저자|박남순

발행년도|2004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영국의 여성 작가인 지넷 윈터슨(Jeanette Winterson, 1959- )의 작품은 항상 사랑과 그것의 다양한 형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 그녀는 여성의 다양한 섹슈얼리티와 이를 통제하려는 가부장제, 이성애 제도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이들이 부여하는 억압적 젠더 규범으로부터 효과적으로 탈출할 수 있는 역사적, 문학적, 문화적 장치들을 탐색한다. 본 논문은 「체리나무 접붙이기」(Sexing the Cherry, 1989)에 드러난 윈터슨의 글쓰기의 정치학을 역사, 젠더, 몸의 유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윈터슨은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레즈비어니즘, 퀴어 이론의 다양한 이론적 영역을 넘나들며 이들 이론적 틀을 반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터슨은 자신의 글쓰기에서 결코 시적인 서정성을 잃지 않는다. 「체리나무 접붙이기」는17세기 런던에 사는 거대한 몸을 가진 도그 우먼(the Dog-Woman)과 그녀의 양아들인 조던(Jordan)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이 두 인물은 같은 시대를 살지만, 이들의 서술은 각각 다른 성격을 띤다. 살아있는 육체, 그 자체만큼이나 생생한 도그 우먼의 서술은 그녀의 몸처럼 살냄새가 진동한다. 반면, 존재하지 않는 욕망의 대상인 포츄네타(Fortunata)를 찾는 조던의 서술은 그가 하는 상상적인 여행만큼이나 철학적이고 관념적이다. 윈터슨은 이렇듯 서로 상반되는 듯한 두 서술을 함께 엮어가며, 역사와 젠더, 몸이 만나는 정치적 경계점을 지도처럼 그려나간다. 본 논문의 서론에서는 이러한 윈터슨의 글쓰기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녀의 작품들이 어떻게 수용되는지 살펴본다. 제 2장에서는 윈터슨의 역사 서술을 살펴본다. 서구의 남성중심적이며 이른바 객관적인 역사의 한계를 절감한 윈터슨은 곧잘 사실적인 세계에 상상을 접목하며, 이를 여성중심적 역사 서술로 대체한다. 또한 역사의 구체적인 순간을 다양한 관점에서 묘사, 해석함으로써 일종의 다층적인 역사 의식을 제안한다. 주로 상상과 환상을 통해 윈터슨은 이성애적 역사속에 은폐된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서술하고, 이를 억압하는 가부장제와 이성애제도를 역사화함으로써 레즈비언 섹슈얼리티가 자연스럽게 재현될 수 있는 서술공간을 창조한다. 제 3장에서는 여행과 크로스 드레싱(cross-dressing)을 중심으로 젠더의 문제를 살펴본다. 윈터슨이 볼 때, 17세기 유럽의 식민 탐험과 팽창주의 이데올로기는 이분법적 젠더 역할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조던은 크로스 드레싱을 통해 자신 내부에 숨겨진 여성성을 실현하고 젠더의 억압적인 규범으로부터 탈출한다. 제 4장에서는 「체리나무 접붙이기」에서 윈터슨에게 주요한 상상력의 자원으로 작용하는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의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1726)와 관련하여 「체리나무 접붙이기」를 살펴본다. 윈터슨은 스위프트의 상상력을 활용하되, 이에 자신만의 여성적 상상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이를 전혀 다른 예술 형태로 변형시킨다. 그 가운데서도 윈터슨은 스위프트가 혐오스러운 괴물로 재현한 여성의 몸을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경쾌한 유희의 장으로 변형시킨다. 결론에서는 「체리나무 접붙이기」의 문학적 성과를 살펴본다. 윈터슨은 「체리나무 접붙이기」에서 다양한 형태의 섹슈얼리티가 역사와 대화하고 젠더의 이분법적 구분이 극복되며, 여성의 몸이 스스로를 서술하는 유동적인 유희의 장을 상상한다. 이처럼 윈터슨은 지금까지 은폐되어 온 여성과 레즈비언의 비밀스러운 욕망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설득력있게 서술함으로써, 페미니즘과 레즈비어니즘 글쓰기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독창적인 작가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 논문
  • 영국의 여성 작가인 지넷 윈터슨(Jeanette Winterson, 1959- )의 작품은 항상 사랑과 그것의 다양한 형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 그녀는 여성의 다양한 섹슈얼리티와 이를 통제하려는 가부장제, 이성애 제도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이들이 부여하는 억압적 젠더 규범으로부터 효과적으로 탈출할 수 있는 역사적, 문학적, 문화적 장치들을 탐색한다. 본 논문은 「체리나무 접붙이기」(Sexing the Cherry, 1989)에 드러난 윈터슨의 글쓰기의 정치학을 역사, 젠더, 몸의 유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윈터슨은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레즈비어니즘, 퀴어 이론의 다양한 이론적 영역을 넘나들며 이들 이론적 틀을 반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터슨은 자신의 글쓰기에서 결코 시적인 서정성을 잃지 않는다. 「체리나무 접붙이기」는17세기 런던에 사는 거대한 몸을 가진 도그 우먼(the Dog-Woman)과 그녀의 양아들인 조던(Jordan)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이 두 인물은 같은 시대를 살지만, 이들의 서술은 각각 다른 성격을 띤다. 살아있는 육체, 그 자체만큼이나 생생한 도그 우먼의 서술은 그녀의 몸처럼 살냄새가 진동한다. 반면, 존재하지 않는 욕망의 대상인 포츄네타(Fortunata)를 찾는 조던의 서술은 그가 하는 상상적인 여행만큼이나 철학적이고 관념적이다. 윈터슨은 이렇듯 서로 상반되는 듯한 두 서술을 함께 엮어가며, 역사와 젠더, 몸이 만나는 정치적 경계점을 지도처럼 그려나간다. 본 논문의 서론에서는 이러한 윈터슨의 글쓰기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녀의 작품들이 어떻게 수용되는지 살펴본다. 제 2장에서는 윈터슨의 역사 서술을 살펴본다. 서구의 남성중심적이며 이른바 객관적인 역사의 한계를 절감한 윈터슨은 곧잘 사실적인 세계에 상상을 접목하며, 이를 여성중심적 역사 서술로 대체한다. 또한 역사의 구체적인 순간을 다양한 관점에서 묘사, 해석함으로써 일종의 다층적인 역사 의식을 제안한다. 주로 상상과 환상을 통해 윈터슨은 이성애적 역사속에 은폐된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서술하고, 이를 억압하는 가부장제와 이성애제도를 역사화함으로써 레즈비언 섹슈얼리티가 자연스럽게 재현될 수 있는 서술공간을 창조한다. 제 3장에서는 여행과 크로스 드레싱(cross-dressing)을 중심으로 젠더의 문제를 살펴본다. 윈터슨이 볼 때, 17세기 유럽의 식민 탐험과 팽창주의 이데올로기는 이분법적 젠더 역할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조던은 크로스 드레싱을 통해 자신 내부에 숨겨진 여성성을 실현하고 젠더의 억압적인 규범으로부터 탈출한다. 제 4장에서는 「체리나무 접붙이기」에서 윈터슨에게 주요한 상상력의 자원으로 작용하는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의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1726)와 관련하여 「체리나무 접붙이기」를 살펴본다. 윈터슨은 스위프트의 상상력을 활용하되, 이에 자신만의 여성적 상상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이를 전혀 다른 예술 형태로 변형시킨다. 그 가운데서도 윈터슨은 스위프트가 혐오스러운 괴물로 재현한 여성의 몸을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경쾌한 유희의 장으로 변형시킨다. 결론에서는 「체리나무 접붙이기」의 문학적 성과를 살펴본다. 윈터슨은 「체리나무 접붙이기」에서 다양한 형태의 섹슈얼리티가 역사와 대화하고 젠더의 이분법적 구분이 극복되며, 여성의 몸이 스스로를 서술하는 유동적인 유희의 장을 상상한다. 이처럼 윈터슨은 지금까지 은폐되어 온 여성과 레즈비언의 비밀스러운 욕망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설득력있게 서술함으로써, 페미니즘과 레즈비어니즘 글쓰기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독창적인 작가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 기록형태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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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형태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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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퀴어 장의 형성: 보수 개신교회, 시간성, 감정을 중심으로

설명|이 논문은 퀴어 이슈를 둘러싼 논쟁과 투쟁을 사회적 장 개념으로 포착하면서 한국의 퀴어 상황을 분석한 논문이다. 반퀴어 집단의 퀴어 혐오를 둘러싼 이슈를 다뤘다. (2015.12)

식별번호|TH-0000158

저자|정시우

발행년도|2015년 12월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기증(시우)

  • 한국 퀴어 장의 형성: 보수 개신교회, 시간성, 감정을 중심으로
  • 이 논문은 퀴어 이슈를 둘러싼 논쟁과 투쟁을 사회적 장 개념으로 포착하면서 한국의 퀴어 상황을 분석한 논문이다. 반퀴어 집단의 퀴어 혐오를 둘러싼 이슈를 다뤘다. (2015.12)
  • 논문
  • 이 논문은 퀴어 이슈를 둘러싼 논쟁과 투쟁을 사회적 장 개념으로 포착하면서 한국의 퀴어 상황을 분석한 논문이다. 반퀴어 집단의 퀴어 혐오를 둘러싼 이슈를 다뤘다.

제목| [REC]기획연구: 장편 퀴어 영화 제작과정에서 본 동성애 성 문화의 특징을 중심으로

설명|장편 퀴어 영화 는 남성 동성애자의 이야기로 게이커플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현실적인 내러티브와 파격적인 성(性) 묘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들이 경험하는 차별과 편견의 문제를 지적하고 현실을 들여다보고 공감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영화를 기획하였다. 이 논문은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 의 기획?제작 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후에…

식별번호|TH-0000133

저자|송태종

발행년도|2014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REC]기획연구: 장편 퀴어 영화 제작과정에서 본 동성애 성 문화의 특징을 중심으로
  • 장편 퀴어 영화 는 남성 동성애자의 이야기로 게이커플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현실적인 내러티브와 파격적인 성(性) 묘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들이 경험하는 차별과 편견의 문제를 지적하고 현실을 들여다보고 공감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영화를 기획하였다. 이 논문은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 의 기획?제작 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후에 제작되는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의 제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를 통해 영화에서 보여지는 동성애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성애자들의 편견을 바로 잡아 동성애의 성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 변화를 돕고자 했으며, 국내에서 극장 개봉된 장편 퀴어 영화중 대표적인 퀴어 영화들을 살펴보고, 각각의 영화에서 다루는 소재와 등장인물인 게이,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의 이야기와 인물의 리얼리티를 들여다보면서, 퀴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성(性, Sexuality)적 행위에 대한 묘사의 차별성과 역사성을 연구하여 국내 퀴어 영화 산업과 현재의 위치를 가늠해 발전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했다. 의 두 주인공 영준과 준석은 이성애자들과 함께 있을 때는 평범한 남성이지만 한편으로 성소수자라는 것을 숨기고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로 실상은 차별의 시선을 받는 동성애자다. 그리고 그 둘은 동성커플로 연애 기간을 5년으로 설정하였다. 요즘같이 일시적이거나 짧은 만남이 잦은 시대에 5년이라는 기간 동안 만남을 유지했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성적인 게이커플의 만남과 연애가 아니라 동성연애도 이성연애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회반영 장치였다. 또한 일반적인 시선에서는 그들의 성(性, Sexuality)적 행동이 변태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들을 평범한 이성애자라고 가정할 경우 이들의 행동은 자연스러운 연인관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는 극중 섹슈얼리티를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기존 국내 퀴어 영화와 차별성을 두고자 했다. 국내에서 개봉된 퀴어 영화들 중 성기를 노출하거나 주인공들이 세상과 분리된 채 자신들만의 독립적인 공간에서 가감 없이 대화하고 성적 표현을 하는 퀴어 영화는 거의 없었다. 특히 기존영화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촬영기법을 사용해 노출수위를 높이고 카메라 각도를 자연스럽게 연출하여 실제 동성애자들이 모텔에서 성 행위 하는 것을 묘사하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러한 기획 의도로 인해 배우가 감독에게 연기와 카메라 동선까지 지도를 받으며, 배우들이 올 노출을 하고 연기 하면서 직접 촬영을 하는 어렵고 실험적인 영화를 제작하였다. 한편 장편 퀴어 영화 의 제작과정은 적은 제작비로 인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로서 상업 영화와 달리 제작비 측면에서는 많은 제약을 받았지만 반면 대중성이나 흥행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 장르는 퀴어 격정 멜로드라마라고 할 수 있으며,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저예산 장편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 기획단계에서부터 예산 절감이 중요했다.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고 저예산 영화라는 특성상 본 영화의 경우 효율적인 촬영을 하고, 예산 절감을 위해 촬영장소간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촬영기간을 단축하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서 프리 프로덕션 기간에 두 달여간의 리딩과 촬영지에 대한 수차례의 조사와 테스트 촬영을 통해 정확하고 계획적인 촬영 스케줄로 제작했다. 또한 저예산 독립장편인 본 영화의 특성상 제작과정에서는 예산 확보와 절감이 중요했다. 본 영화는 기획개발 단계에서 제작사와 서울영상위원회 프로듀서 존의 지원으로 영화 제작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제작사와 영상위원회 지원에 비해 실제 제작비는 그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었기에 최대한 제작비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영화를 제작하였다. 장편 퀴어 영화 를 기획 제작하면서 이러한 사회적 시선을 매우 중요한 시대적 흐름이라고 생각하여 영화 제작에 심려를 기울였다. 또한 퀴어 영화를 통해 동성애, 특히 게이들의 정체성과 섹슈얼리티를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설정하여 표현하였기에 본 논문과 가 한국 퀴어 영화 시장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라며 차별과 편견이 존재하고는 한국 사회에 ‘동성애’라는 소재가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퀴어 영화들의 잇단 극장 개봉에 연유하고 있으며, 나아가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동성애적 편견과 편향적 잣대를 유화시키거나 차별적 감정을 희석시키는데 영화를 비롯한 많은 영상문화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다양한 방법과 방식으로 소통되어야 한다.
  • 논문
  • 장편 퀴어 영화 는 남성 동성애자의 이야기로 게이커플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현실적인 내러티브와 파격적인 성(性) 묘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들이 경험하는 차별과 편견의 문제를 지적하고 현실을 들여다보고 공감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영화를 기획하였다. 이 논문은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 의 기획?제작 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후에 제작되는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의 제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를 통해 영화에서 보여지는 동성애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성애자들의 편견을 바로 잡아 동성애의 성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 변화를 돕고자 했으며, 국내에서 극장 개봉된 장편 퀴어 영화중 대표적인 퀴어 영화들을 살펴보고, 각각의 영화에서 다루는 소재와 등장인물인 게이,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의 이야기와 인물의 리얼리티를 들여다보면서, 퀴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성(性, Sexuality)적 행위에 대한 묘사의 차별성과 역사성을 연구하여 국내 퀴어 영화 산업과 현재의 위치를 가늠해 발전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했다. 의 두 주인공 영준과 준석은 이성애자들과 함께 있을 때는 평범한 남성이지만 한편으로 성소수자라는 것을 숨기고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로 실상은 차별의 시선을 받는 동성애자다. 그리고 그 둘은 동성커플로 연애 기간을 5년으로 설정하였다. 요즘같이 일시적이거나 짧은 만남이 잦은 시대에 5년이라는 기간 동안 만남을 유지했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성적인 게이커플의 만남과 연애가 아니라 동성연애도 이성연애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회반영 장치였다. 또한 일반적인 시선에서는 그들의 성(性, Sexuality)적 행동이 변태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들을 평범한 이성애자라고 가정할 경우 이들의 행동은 자연스러운 연인관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는 극중 섹슈얼리티를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기존 국내 퀴어 영화와 차별성을 두고자 했다. 국내에서 개봉된 퀴어 영화들 중 성기를 노출하거나 주인공들이 세상과 분리된 채 자신들만의 독립적인 공간에서 가감 없이 대화하고 성적 표현을 하는 퀴어 영화는 거의 없었다. 특히 기존영화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촬영기법을 사용해 노출수위를 높이고 카메라 각도를 자연스럽게 연출하여 실제 동성애자들이 모텔에서 성 행위 하는 것을 묘사하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러한 기획 의도로 인해 배우가 감독에게 연기와 카메라 동선까지 지도를 받으며, 배우들이 올 노출을 하고 연기 하면서 직접 촬영을 하는 어렵고 실험적인 영화를 제작하였다. 한편 장편 퀴어 영화 의 제작과정은 적은 제작비로 인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저예산 장편 퀴어 영화로서 상업 영화와 달리 제작비 측면에서는 많은 제약을 받았지만 반면 대중성이나 흥행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 장르는 퀴어 격정 멜로드라마라고 할 수 있으며,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저예산 장편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 기획단계에서부터 예산 절감이 중요했다.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고 저예산 영화라는 특성상 본 영화의 경우 효율적인 촬영을 하고, 예산 절감을 위해 촬영장소간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촬영기간을 단축하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서 프리 프로덕션 기간에 두 달여간의 리딩과 촬영지에 대한 수차례의 조사와 테스트 촬영을 통해 정확하고 계획적인 촬영 스케줄로 제작했다. 또한 저예산 독립장편인 본 영화의 특성상 제작과정에서는 예산 확보와 절감이 중요했다. 본 영화는 기획개발 단계에서 제작사와 서울영상위원회 프로듀서 존의 지원으로 영화 제작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제작사와 영상위원회 지원에 비해 실제 제작비는 그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었기에 최대한 제작비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영화를 제작하였다. 장편 퀴어 영화 를 기획 제작하면서 이러한 사회적 시선을 매우 중요한 시대적 흐름이라고 생각하여 영화 제작에 심려를 기울였다. 또한 퀴어 영화를 통해 동성애, 특히 게이들의 정체성과 섹슈얼리티를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설정하여 표현하였기에 본 논문과 가 한국 퀴어 영화 시장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라며 차별과 편견이 존재하고는 한국 사회에 ‘동성애’라는 소재가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퀴어 영화들의 잇단 극장 개봉에 연유하고 있으며, 나아가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동성애적 편견과 편향적 잣대를 유화시키거나 차별적 감정을 희석시키는데 영화를 비롯한 많은 영상문화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다양한 방법과 방식으로 소통되어야 한다.

제목| 퀴어 영화 텍스트와 여성 수용자 : 영화 <후회하지 않아>를 중심으로

식별번호|TH-0000061

저자|최선영

발행년도|2009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미상(루인)

  • 퀴어 영화 텍스트와 여성 수용자 : 영화 를 중심으로
  • 논문

제목| 퀴어 문화 운동과 대항 공공 영역의 형성 : 서울퀴어영화제의 사례를 중심으로

식별번호|TH-0000007

저자|김정민

발행년도|2005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 퀴어 문화 운동과 대항 공공 영역의 형성 : 서울퀴어영화제의 사례를 중심으로
  • 논문

제목| 퀴어 로드무비 장편영화 Road to Itaewon 기획연구: 장편영화 <로드 투 이태원> 제작시스템을 중심으로

설명|영화 [로드 투 이태원]의 제작 예산서 및 시나리오가 실려있다.

식별번호|TH-0000132

저자|송태종

발행년도|2009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퀴어 로드무비 장편영화 Road to Itaewon 기획연구: 장편영화 제작시스템을 중심으로
  • 논문

제목| 성별이분법 해체를 위한 헌법적 연구

설명|퀴어, 트랜스젠더퀴어, 인터섹스 등을 헌법의 성별이분법과 연결해서 논하는 논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성별이분법의 작동이 개인의 기본권 침해로 이어지는 과정과 맥락을 포착하고, 그것을 직접 겨냥하여 성별갈등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할 근거를 찾았다. 그리고 우리의 최고 법 규범인 헌법을 통해 헌법 그 자신에서부터 성별이분법을 거둬내고 성차별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식별번호|TH-0000208

저자|윤기진

발행년도|2017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기증(윤기쁨)

주제|인터섹스; 트랜스젠더퀴어

  • 퀴어, 트랜스젠더퀴어, 인터섹스 등을 헌법의 성별이분법과 연결해서 논하는 논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성별이분법의 작동이 개인의 기본권 침해로 이어지는 과정과 맥락을 포착하고, 그것을 직접 겨냥하여 성별갈등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할 근거를 찾았다. 그리고 우리의 최고 법 규범인 헌법을 통해 헌법 그 자신에서부터 성별이분법을 거둬내고 성차별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할 방법을 탐색했다."
  • 논문
  • 퀴어, 트랜스젠더퀴어, 인터섹스 등을 헌법의 성별이분법과 연결해서 논하는 논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성별이분법의 작동이 개인의 기본권 침해로 이어지는 과정과 맥락을 포착하고, 그것을 직접 겨냥하여 성별갈등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할 근거를 찾았다. 그리고 우리의 최고 법 규범인 헌법을 통해 헌법 그 자신에서부터 성별이분법을 거둬내고 성차별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할 방법을 탐색했다.""

제목| 대한민국 20대 남성의 성적 정체성과 퀴어성적 연구: 양성애자 정체성 및 수행성을 중심으로

설명|본 연구는 최근 한국에서 ‘성적 정체성’과 ‘성적 지향’ 간의 차이에 관해 다룬다. 이를 위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양성애자로 규정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발생기에 있는 퀴어 집단 이다. 한국에서는 퀴어 관련 연구들조차 종종 성적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동일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지금까지 성적 정체성의 차원이나 성적 지향의…

식별번호|TH-0000120

저자|해밀튼

발행년도|2013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주제|트랜스젠더퀴어; 양성애

  • 본 연구는 최근 한국에서 ‘성적 정체성’과 ‘성적 지향’ 간의 차이에 관해 다룬다. 이를 위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양성애자로 규정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발생기에 있는 퀴어 집단 이다. 한국에서는 퀴어 관련 연구들조차 종종 성적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동일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지금까지 성적 정체성의 차원이나 성적 지향의 차원에서 양성애자들을 다룬 연구는 존재하지 않았다. 게 이의 성적 정체성은 세계적 추세에 따라 주목받기도 했고, 두 명의 연예인 - 한 명은 최근에 TV 프로그램 을 통해 커밍아웃했고, 다른 한 명은 수술을 통해 성전환한 것을 밝혔다 - 에 의해 관심이 촉발되기도 했다. 전반적인 초점은 게이 남성의 성적 정체성에 맞춰지고 있으며, 퀴어나 퀴어의 성적 지향성은 상대적 으로 주목 받지 못 했다. 그 결과 기존 연구들은 게이를 일반화하는 문제를 갖고 있으며 퀴어를 구체적 행위 속에서 인식하지 못 하는 결과를 낳았다. 본 연구에서는 성적 지향과 성적 정체성 간의 역동적 관계 를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양성애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제안하려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는 20-27세의 한국인 남성 중 양성애자-동성애자-이성애자를 각각 5명식 면담하여 그들의 구술이 보여주는 인터뷰 패턴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양성애(자) 정체성과 지향성이 한국 사회의 맥락 속에서 갖는 특수한 의미들을 보여 주고자 한다.
  • 논문
  • 본 연구는 최근 한국에서 ‘성적 정체성’과 ‘성적 지향’ 간의 차이에 관해 다룬다. 이를 위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양성애자로 규정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발생기에 있는 퀴어 집단 이다. 한국에서는 퀴어 관련 연구들조차 종종 성적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동일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지금까지 성적 정체성의 차원이나 성적 지향의 차원에서 양성애자들을 다룬 연구는 존재하지 않았다. 게 이의 성적 정체성은 세계적 추세에 따라 주목받기도 했고, 두 명의 연예인 - 한 명은 최근에 TV 프로그램 을 통해 커밍아웃했고, 다른 한 명은 수술을 통해 성전환한 것을 밝혔다 - 에 의해 관심이 촉발되기도 했다. 전반적인 초점은 게이 남성의 성적 정체성에 맞춰지고 있으며, 퀴어나 퀴어의 성적 지향성은 상대적 으로 주목 받지 못 했다. 그 결과 기존 연구들은 게이를 일반화하는 문제를 갖고 있으며 퀴어를 구체적 행위 속에서 인식하지 못 하는 결과를 낳았다. 본 연구에서는 성적 지향과 성적 정체성 간의 역동적 관계 를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양성애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제안하려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는 20-27세의 한국인 남성 중 양성애자-동성애자-이성애자를 각각 5명식 면담하여 그들의 구술이 보여주는 인터뷰 패턴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양성애(자) 정체성과 지향성이 한국 사회의 맥락 속에서 갖는 특수한 의미들을 보여 주고자 한다.

제목| 모두의 성찬: 성소수자 지지 교회의 사례로 본 퀴어 기독교인 시민권

설명|본 논문은 비이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퀴어성과 종교적 신앙을 조응시키고 통합적인 퀴어 기독교인 시민권 모델을 구축하는지를 서울의 성소수자 지지 교회 한 곳의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지금까지 비규범적 젠더 및 섹슈얼리티에 대한 대중적 논의에서는 “성소수자 VS. 기독교”라는 대립 구도가 만연했다. 성소수자로서의 성격과…

식별번호|TH-0000157

저자|임유경

발행년도|2015년 2월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기증(임유경)

주제|트랜스젠더퀴어

  • 모두의 성찬: 성소수자 지지 교회의 사례로 본 퀴어 기독교인 시민권
  • 본 논문은 비이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퀴어성과 종교적 신앙을 조응시키고 통합적인 퀴어 기독교인 시민권 모델을 구축하는지를 서울의 성소수자 지지 교회 한 곳의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지금까지 비규범적 젠더 및 섹슈얼리티에 대한 대중적 논의에서는 “성소수자 VS. 기독교”라는 대립 구도가 만연했다. 성소수자로서의 성격과 기독교인으로서의 성격을 모두 끌어안으려는 사람들 역시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은 사회와 기성 교회에서 성원권을 부정 당하는 경험을 일상적으로 겪는다. 이들 중 개인적으로 신앙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의 낙인과 차별을 경험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에서는 성소수자로서 인정 받는 것이 더욱더 불가능한 상황을 겪으면서 오히려 자신의 비규범적 성 정체성을 종교적 신앙과 긴밀히 연결시키는 내러티브를 형성하게 된다. 신이 베푸는 절대적 사랑과 행위성 안에 자신을 위치시킴으로써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퀴어성을 더욱 긍정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 배경에는 성적 위계체제에서 주변화된 성소수자로서의 경험 및 정체성과 기독교적 신앙 사이에 작동하는 순환적 기제가 있다. ‘조건 없는 절대적 사랑’이라는 기독교적 담론자원은 퀴어성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또 반대로 퀴어로서의 위치는 기독교를 극도로 포용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이해하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내러티브는 자신과 비슷한 동료들, 즉 다른 성소수자 교인들을 만나면서 재/생산된다. 연구자가 8개월 남짓 현장연구를 실시한 무지개교회는 퀴어신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소규모의 교회로, 이러한 공동체의 집합적 실천은 성소수자 기독교인 성원들이 퀴어성과 신앙을 교차시키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회중 구성 차원에서의 다양성과 반차별을 중시하는 교회 내 담론을 통해 무지개교회는 그곳의 성원들이 기독교적 세계와 사회에서 정당한 시민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문턱을 현저히 낮춘다.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 사용 언어, 종교적 지향 차원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공간인데다가 교회 차원에서는 특정한 모델이 ‘모범적 퀴어 기독교인’으로 제시되지 않기 때문에, 교인들은 ‘자신이 어떤 모습이든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물론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공동체 내에서 항상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교회 운영을 더욱 복잡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무지개교회가 보이는 다양성을 거의 절대적으로 긍정하는데, 이는 정당한 모습의 인생 모델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 받는 것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특정한 ‘성 정체성’ 특질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입장을 확립해가는 정체성 정치와도 구별된다. 존재 자체에 대한 강조는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이 사회에서 보다 포괄적인 성적 시민권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전술을 선택하는지로 이어진다. 배타적으로 구성된 기존의 시민권 모델에서 타자화되었던 사람들이 기독교적 시민권과 성적 시민권을 교차시키며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려는 사례는 배제 당하는 경험이 오히려 보다 열린 대안적 시민권을 상상하게 한다는 역설을 보여준다. 무지개교회 교인들은 “일반 사회”나 “보수 기독교인”과 자신들 사이에 대립적인 의미구조를 확립한 뒤, 자신들이 추구하는 에토스로 ‘무조건적인 사랑과 인정’을 강조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그들은 직접적인 물리적 충돌과 갈등보다는 “삶으로 보여주는” 전술을 선택하게 된다. 이는 그들의 기독교적 성격에도 기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물리적 혹은 논리적 대립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위험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치적 주체성과 운동성이 반드시 확장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교인들에게 지금 당장 성적 시민권이 가시적으로 확장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순위에 오는 것은 (지금 자신의 모습 그대로) 생존하는 것 그 자체이다. 생존에 방점을 찍는 운동은 단시간에 폭발적인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성적 시민권 운동의 선결조건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때 문턱 없는 천국 시민권 인식과 실천을 제시한 무지개교회의 기독교 신앙은 앞에서 말한 ‘생존’에 종교적 자원을 제공한다.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천국 혹은 하나님 세계에서 성원권을 확보하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세계 안에서만의 시민권 획득으로 그치지 않고 전체 사회 차원에서의 성적 시민권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이어진다. 본 연구의 연구참여자들이 자신의 신앙 내러티브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모든 사람이 괜찮은 공간’을 추구하던 것은 종교적 프로젝트인 동시에 정치적 프로젝트이다. 이들이 성소수자의 존재를 긍정하기 위해 제시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기반으로 한 인정’ 모델은 기독교적 담론 자원에서 나온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기독교 신앙이 대중적 인식에서처럼 퀴어적 젠더 및 섹슈얼리티와 본질적으로 부조응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급진적인 성적 시민권을 상상하는 데 자원을 공급해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2015.02)
  • 논문
  • 본 논문은 비이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퀴어성과 종교적 신앙을 조응시키고 통합적인 퀴어 기독교인 시민권 모델을 구축하는지를 서울의 성소수자 지지 교회 한 곳의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지금까지 비규범적 젠더 및 섹슈얼리티에 대한 대중적 논의에서는 “성소수자 VS. 기독교”라는 대립 구도가 만연했다. 성소수자로서의 성격과 기독교인으로서의 성격을 모두 끌어안으려는 사람들 역시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은 사회와 기성 교회에서 성원권을 부정 당하는 경험을 일상적으로 겪는다. 이들 중 개인적으로 신앙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의 낙인과 차별을 경험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에서는 성소수자로서 인정 받는 것이 더욱더 불가능한 상황을 겪으면서 오히려 자신의 비규범적 성 정체성을 종교적 신앙과 긴밀히 연결시키는 내러티브를 형성하게 된다. 신이 베푸는 절대적 사랑과 행위성 안에 자신을 위치시킴으로써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퀴어성을 더욱 긍정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 배경에는 성적 위계체제에서 주변화된 성소수자로서의 경험 및 정체성과 기독교적 신앙 사이에 작동하는 순환적 기제가 있다. ‘조건 없는 절대적 사랑’이라는 기독교적 담론자원은 퀴어성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또 반대로 퀴어로서의 위치는 기독교를 극도로 포용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이해하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내러티브는 자신과 비슷한 동료들, 즉 다른 성소수자 교인들을 만나면서 재/생산된다. 연구자가 8개월 남짓 현장연구를 실시한 무지개교회는 퀴어신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소규모의 교회로, 이러한 공동체의 집합적 실천은 성소수자 기독교인 성원들이 퀴어성과 신앙을 교차시키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회중 구성 차원에서의 다양성과 반차별을 중시하는 교회 내 담론을 통해 무지개교회는 그곳의 성원들이 기독교적 세계와 사회에서 정당한 시민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문턱을 현저히 낮춘다.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 사용 언어, 종교적 지향 차원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공간인데다가 교회 차원에서는 특정한 모델이 ‘모범적 퀴어 기독교인’으로 제시되지 않기 때문에, 교인들은 ‘자신이 어떤 모습이든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물론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공동체 내에서 항상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교회 운영을 더욱 복잡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무지개교회가 보이는 다양성을 거의 절대적으로 긍정하는데, 이는 정당한 모습의 인생 모델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 받는 것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특정한 ‘성 정체성’ 특질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입장을 확립해가는 정체성 정치와도 구별된다. 존재 자체에 대한 강조는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이 사회에서 보다 포괄적인 성적 시민권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전술을 선택하는지로 이어진다. 배타적으로 구성된 기존의 시민권 모델에서 타자화되었던 사람들이 기독교적 시민권과 성적 시민권을 교차시키며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려는 사례는 배제 당하는 경험이 오히려 보다 열린 대안적 시민권을 상상하게 한다는 역설을 보여준다. 무지개교회 교인들은 “일반 사회”나 “보수 기독교인”과 자신들 사이에 대립적인 의미구조를 확립한 뒤, 자신들이 추구하는 에토스로 ‘무조건적인 사랑과 인정’을 강조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그들은 직접적인 물리적 충돌과 갈등보다는 “삶으로 보여주는” 전술을 선택하게 된다. 이는 그들의 기독교적 성격에도 기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물리적 혹은 논리적 대립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위험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치적 주체성과 운동성이 반드시 확장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교인들에게 지금 당장 성적 시민권이 가시적으로 확장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순위에 오는 것은 (지금 자신의 모습 그대로) 생존하는 것 그 자체이다. 생존에 방점을 찍는 운동은 단시간에 폭발적인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성적 시민권 운동의 선결조건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때 문턱 없는 천국 시민권 인식과 실천을 제시한 무지개교회의 기독교 신앙은 앞에서 말한 ‘생존’에 종교적 자원을 제공한다.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이 천국 혹은 하나님 세계에서 성원권을 확보하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세계 안에서만의 시민권 획득으로 그치지 않고 전체 사회 차원에서의 성적 시민권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이어진다. 본 연구의 연구참여자들이 자신의 신앙 내러티브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모든 사람이 괜찮은 공간’을 추구하던 것은 종교적 프로젝트인 동시에 정치적 프로젝트이다. 이들이 성소수자의 존재를 긍정하기 위해 제시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기반으로 한 인정’ 모델은 기독교적 담론 자원에서 나온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기독교 신앙이 대중적 인식에서처럼 퀴어적 젠더 및 섹슈얼리티와 본질적으로 부조응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급진적인 성적 시민권을 상상하는 데 자원을 공급해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제목| 성소수자를 향한 한국 주류 미디어의 시선: 1990년대부터 2012년까지의 미디어 재현을 중심으로

설명|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적 소수자가 그려지는 모습과 방식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MBC, KBS, SBS, EBS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이 텔레비전 매체를 통해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성적 소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해내는 퀴어 미디어의 반대 개념인 주류 미디어로…

식별번호|TH-0000115

저자|이진

발행년도|2013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주제|트랜스젠더퀴어; 양성애

  • 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적 소수자가 그려지는 모습과 방식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MBC, KBS, SBS, EBS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이 텔레비전 매체를 통해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성적 소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해내는 퀴어 미디어의 반대 개념인 주류 미디어로 규정하고 2012년까지의 방영 프로그램들을 분석 텍스트로 선정해 성적 소수자가 묘사되는 바를 분석했다. 또한, 국내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연예인 홍석천과 하리수가 상당 부분 주류 미디어에서 다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따로 분류하여 묘사 방식을 분석했다. 게이 홍석천과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2000년대 초반 커밍아웃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프로그램이 늘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성소수자 역시 변태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정체성으로 고민과 차별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양, 시사, 드라마 쇼?오락의 장르에서 등장하는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은 장애로 규정되고 있었다. 그에 따라 이들의 존재는 가족과 사회에 짐을 주는 죄인이라는 사실이 전제된 채, 동정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한계를 보였다. 또한, 성소수자의 차별적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들의 인권 보장 방안을 촉구하고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긍정적인 재현의 모습이 있다손 치더라도 이는 일부 프로그램에 국한되고 있었다. 오히려 여타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변태적 이상성과 같이 고정적 이미지에만 성소수자를 국한시켜 바라보는 관행이 발견되었다. 홍석천과 하리수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이 게이, 트랜스젠더라는 명명으로만 등장함에 따라 성소수자의 다양한 측면이 부각되기 보다 오히려 호기심의 대상, 여성성이 다분한 이들과 같이 성소수자에 대한 특정 이미지만이 강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불식되고 있다기 보다 오히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이성애중심적 사고에 기반해 있음을 의미한다. 남/녀로 성을 구분하고 이를 올바른 성적 가치관으로 여기는 이성애규범성이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전제됨에 따라, 주류 미디어의 성소수자의 재현은 오히려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오히려 강화할 위험이 있다.
  • 논문
  • 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적 소수자가 그려지는 모습과 방식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MBC, KBS, SBS, EBS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이 텔레비전 매체를 통해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성적 소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해내는 퀴어 미디어의 반대 개념인 주류 미디어로 규정하고 2012년까지의 방영 프로그램들을 분석 텍스트로 선정해 성적 소수자가 묘사되는 바를 분석했다. 또한, 국내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연예인 홍석천과 하리수가 상당 부분 주류 미디어에서 다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따로 분류하여 묘사 방식을 분석했다. 게이 홍석천과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2000년대 초반 커밍아웃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프로그램이 늘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성소수자 역시 변태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정체성으로 고민과 차별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양, 시사, 드라마 쇼?오락의 장르에서 등장하는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은 장애로 규정되고 있었다. 그에 따라 이들의 존재는 가족과 사회에 짐을 주는 죄인이라는 사실이 전제된 채, 동정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한계를 보였다. 또한, 성소수자의 차별적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들의 인권 보장 방안을 촉구하고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긍정적인 재현의 모습이 있다손 치더라도 이는 일부 프로그램에 국한되고 있었다. 오히려 여타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변태적 이상성과 같이 고정적 이미지에만 성소수자를 국한시켜 바라보는 관행이 발견되었다. 홍석천과 하리수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이 게이, 트랜스젠더라는 명명으로만 등장함에 따라 성소수자의 다양한 측면이 부각되기 보다 오히려 호기심의 대상, 여성성이 다분한 이들과 같이 성소수자에 대한 특정 이미지만이 강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불식되고 있다기 보다 오히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이성애중심적 사고에 기반해 있음을 의미한다. 남/녀로 성을 구분하고 이를 올바른 성적 가치관으로 여기는 이성애규범성이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전제됨에 따라, 주류 미디어의 성소수자의 재현은 오히려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오히려 강화할 위험이 있다.

제목| 한국 동성애 만화의 장르 특성 연구: 페미니즘적 관점을 중심으로

설명|한국 동성애 만화는 1990년 2월 순정만화 잡지 『르네상스』에 연재된 이정애의 를 시작으로 장르가 세분화된다. 초창기 한국 동성애 만화는 순정만화의 동성애 소재로 출발하여 일본 야오이·BL(Boys Love)와 차별화된 갈등적 요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그러나 2002년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받은 순정만화 3세대 작가군이 모여 작업한…

식별번호|TH-0000137

저자|김종은

발행년도|2012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주제|야오이/팬픽

  • 한국 동성애 만화는 1990년 2월 순정만화 잡지 『르네상스』에 연재된 이정애의 를 시작으로 장르가 세분화된다. 초창기 한국 동성애 만화는 순정만화의 동성애 소재로 출발하여 일본 야오이·BL(Boys Love)와 차별화된 갈등적 요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그러나 2002년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받은 순정만화 3세대 작가군이 모여 작업한 앤솔로지 『유스(Youth)』가 발행되면서부터 남성 캐릭터 간의 판타지적 동성애 만화가 양적 증가를 보인다. 2005년 순정만화 잡지 『윙크(WINK)』에 이영희의 이 연재되면서 동성애 만화는 성적 행위의 묘사가 확대되고 본격적인 ‘BL 장르’가 활성된다. 한국 만화 산업계는 출판 만화에서 웹툰으로 판도가 변한 이후에도 동성애 장르를 받아들인다. 국내에서 동성애 만화는 독립된 장르로서 자리매김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동성애 만화 관련 연구는 2차 창작물인 패러디 텍스트 ‘야오이’와 일본 ‘BL 만화’에 그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작가에 의해 제작된 동성애 만화가 순정만화에서 독립된 하나의 장르로 구분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한국 동성애 만화가 영향 받은 일본 동성애 만화의 발전과정과 한국 동성애 만화의 발전과정을 전개하여 일본과 장르 진화상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 분석한다. 또한, 2008년 웹툰의 대중화 이전 동성애 만화가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받아 급진적-자유의지론적 페미니즘의 속성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한국 동성애 만화의 시작을 알린 이정애의 ,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뚜렷하게 부각한 김세영의 , 남성 캐릭터들의 성애 장면을 본격적으로 묘사했던 이영희의 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여 웹툰의 대중화 이전 동성애 만화를 급진적-자유의지론적 페미니즘 관점으로 구분할 수 있는 요소를 알아본다. 페미니즘이 여성의 억압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던 올드페미니즘에서 남성을 포함한 성적 소수자의 문제까지 아우르는 포스트페미니즘으로 논의가 발전한 것처럼 한국 동성애 만화는 2008년 웹툰의 대중화 이후 성적 소수자의 사회적 억압과 마주하는 ‘퀴어 만화’로 과도기적 변화를 겪고 있다. 포털사이트 연재 웹툰 최초로 동성애를 소재로 다룬 와난의 의 플롯 분석에서 포스트모던 페미니즘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것으로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한국 동성애 만화의 장르 특성을 연구한다. 본 연구는 한국 동성애 만화의 전반적 흐름을 파악하고 총체적으로 작품 경향을 아우르고 있다. 이로써 차후 동성애 만화 연구의 기초적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 논문
  • 한국 동성애 만화는 1990년 2월 순정만화 잡지 『르네상스』에 연재된 이정애의 를 시작으로 장르가 세분화된다. 초창기 한국 동성애 만화는 순정만화의 동성애 소재로 출발하여 일본 야오이·BL(Boys Love)와 차별화된 갈등적 요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그러나 2002년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받은 순정만화 3세대 작가군이 모여 작업한 앤솔로지 『유스(Youth)』가 발행되면서부터 남성 캐릭터 간의 판타지적 동성애 만화가 양적 증가를 보인다. 2005년 순정만화 잡지 『윙크(WINK)』에 이영희의 이 연재되면서 동성애 만화는 성적 행위의 묘사가 확대되고 본격적인 ‘BL 장르’가 활성된다. 한국 만화 산업계는 출판 만화에서 웹툰으로 판도가 변한 이후에도 동성애 장르를 받아들인다. 국내에서 동성애 만화는 독립된 장르로서 자리매김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동성애 만화 관련 연구는 2차 창작물인 패러디 텍스트 ‘야오이’와 일본 ‘BL 만화’에 그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작가에 의해 제작된 동성애 만화가 순정만화에서 독립된 하나의 장르로 구분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한국 동성애 만화가 영향 받은 일본 동성애 만화의 발전과정과 한국 동성애 만화의 발전과정을 전개하여 일본과 장르 진화상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 분석한다. 또한, 2008년 웹툰의 대중화 이전 동성애 만화가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받아 급진적-자유의지론적 페미니즘의 속성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한국 동성애 만화의 시작을 알린 이정애의 , 일본 야오이·BL의 영향을 뚜렷하게 부각한 김세영의 , 남성 캐릭터들의 성애 장면을 본격적으로 묘사했던 이영희의 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여 웹툰의 대중화 이전 동성애 만화를 급진적-자유의지론적 페미니즘 관점으로 구분할 수 있는 요소를 알아본다. 페미니즘이 여성의 억압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던 올드페미니즘에서 남성을 포함한 성적 소수자의 문제까지 아우르는 포스트페미니즘으로 논의가 발전한 것처럼 한국 동성애 만화는 2008년 웹툰의 대중화 이후 성적 소수자의 사회적 억압과 마주하는 ‘퀴어 만화’로 과도기적 변화를 겪고 있다. 포털사이트 연재 웹툰 최초로 동성애를 소재로 다룬 와난의 의 플롯 분석에서 포스트모던 페미니즘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것으로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한국 동성애 만화의 장르 특성을 연구한다. 본 연구는 한국 동성애 만화의 전반적 흐름을 파악하고 총체적으로 작품 경향을 아우르고 있다. 이로써 차후 동성애 만화 연구의 기초적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제목| 퀴어의 관점에서 본 젠더 담론의 강제성과 허구성: 헤밍웨이의 [에덴의 동산]을 중심으로

설명|본 논문의 목적은 전통적 젠더 가치관이 담고 있는 본질성(보편성), 섹스와 젠더의 구분, 이성애, 주체에 대한 강제성과 허구성을 기존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을 통하여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 있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본질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왔다. 본 논문은 젠더 정체성의 본질을 주장하기 보다는 이 개념의…

식별번호|TH-0000159

저자|천송이

발행년도|2016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기증(천송이)

  • 본 논문의 목적은 전통적 젠더 가치관이 담고 있는 본질성(보편성), 섹스와 젠더의 구분, 이성애, 주체에 대한 강제성과 허구성을 기존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을 통하여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 있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본질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왔다. 본 논문은 젠더 정체성의 본질을 주장하기 보다는 이 개념의 강제성, 구성성, 허구성을 살펴보는 것에 주목하였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을 해체하는 이론적 논의를 토대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에덴의 동산』에 등장하는 여/남자 주인공 캐서린이 이분법적 젠더 가치관의 강제성을 깨닫는 과정을 중심으로 캐서린이 ‘여성’이라는 본질적 틀을 해체하는 과정을 통하여 전통적 젠더 가치관의 허구성과 강제성에 대하여 분석한다. 퀴어 이론가이자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스트인 주디스 버틀러는 섹스와 젠더간의 경계를 해체했다. 그녀는 전통적 젠더 담론의 핵심인 본질의 개념을 부정한다. 섹스는 젠더에 선행하는 개념으로 인간의 젠더 정체성이 결정되는 요소이며, 보편적으로 내제되어 있는 것으로 ‘모든 인간’이 동일한 전제조건에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개념이다. 하지만 버틀러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의 젠더 정체성은 섹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젠더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인간의 젠더 정체성은 내재적인 것이 아닌 외적인 요소, 문화적 요소가 만들어낸 본질적 섹스의 담론 양식을 끊임없이 패러디하고 수행해야지만 자신의 젠더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고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젠더는 섹스의 하위 개념이 아닌 섹스의 강제성과 허구성을 은폐하기 위해 만들어낸 개념이며 더 나아가 ‘젠더 담론’이 인간이 이분법적 젠더 가치관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기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에덴의 동산』에서 캐서린은 자신의 태생적 조건인 ‘여성’이라는 상태가 자신을 가둬둔다는 것을 깨달은 뒤 자신의 여성성을 해체하기 위해 여성의 보편적 질서의 틀에서 벗어난다. 그/그녀는 여성의 범주에 부합하지 않는 남성적인 젠더를 패러디하고 수행하며 여성이라는 틀이 본질적인 것이 아닌 강제적인 것이며 구성된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전통적 젠더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캐서린의 젠더는 마리타와 데이비드에 의해 부각된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을 상징하는 마리타와 데이비드는 그/그녀를 비정상으로 바라보며 배제한다. 세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은 주체와 비체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을 보여주며 그/그녀가 그들로부터 배제당하는 과정은 주체의 강제성, 법, 생성과정 등을 보여준다. 소수자 젠더인 캐서린이 섹스와 젠더간의 위계질서를 전복하여 전통적 젠더 가치관의 강제성, 허구성, 구성성을 보여주는 모습은 고정적 젠더 관념이 인간이 의식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그녀의 모습은 다양한 젠더가 인식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일깨운다.
  • 논문
  • 본 논문의 목적은 전통적 젠더 가치관이 담고 있는 본질성(보편성), 섹스와 젠더의 구분, 이성애, 주체에 대한 강제성과 허구성을 기존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을 통하여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 있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본질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왔다. 본 논문은 젠더 정체성의 본질을 주장하기 보다는 이 개념의 강제성, 구성성, 허구성을 살펴보는 것에 주목하였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을 해체하는 이론적 논의를 토대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에덴의 동산』에 등장하는 여/남자 주인공 캐서린이 이분법적 젠더 가치관의 강제성을 깨닫는 과정을 중심으로 캐서린이 ‘여성’이라는 본질적 틀을 해체하는 과정을 통하여 전통적 젠더 가치관의 허구성과 강제성에 대하여 분석한다. 퀴어 이론가이자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스트인 주디스 버틀러는 섹스와 젠더간의 경계를 해체했다. 그녀는 전통적 젠더 담론의 핵심인 본질의 개념을 부정한다. 섹스는 젠더에 선행하는 개념으로 인간의 젠더 정체성이 결정되는 요소이며, 보편적으로 내제되어 있는 것으로 ‘모든 인간’이 동일한 전제조건에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개념이다. 하지만 버틀러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의 젠더 정체성은 섹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젠더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인간의 젠더 정체성은 내재적인 것이 아닌 외적인 요소, 문화적 요소가 만들어낸 본질적 섹스의 담론 양식을 끊임없이 패러디하고 수행해야지만 자신의 젠더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고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젠더는 섹스의 하위 개념이 아닌 섹스의 강제성과 허구성을 은폐하기 위해 만들어낸 개념이며 더 나아가 ‘젠더 담론’이 인간이 이분법적 젠더 가치관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기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에덴의 동산』에서 캐서린은 자신의 태생적 조건인 ‘여성’이라는 상태가 자신을 가둬둔다는 것을 깨달은 뒤 자신의 여성성을 해체하기 위해 여성의 보편적 질서의 틀에서 벗어난다. 그/그녀는 여성의 범주에 부합하지 않는 남성적인 젠더를 패러디하고 수행하며 여성이라는 틀이 본질적인 것이 아닌 강제적인 것이며 구성된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전통적 젠더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캐서린의 젠더는 마리타와 데이비드에 의해 부각된다. 전통적 젠더 가치관을 상징하는 마리타와 데이비드는 그/그녀를 비정상으로 바라보며 배제한다. 세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은 주체와 비체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을 보여주며 그/그녀가 그들로부터 배제당하는 과정은 주체의 강제성, 법, 생성과정 등을 보여준다. 소수자 젠더인 캐서린이 섹스와 젠더간의 위계질서를 전복하여 전통적 젠더 가치관의 강제성, 허구성, 구성성을 보여주는 모습은 고정적 젠더 관념이 인간이 의식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그녀의 모습은 다양한 젠더가 인식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일깨운다.

제목| 지넷 윈터슨의 글쓰기의 정치학: [체리나무 접붙이기]에 나타난 역사, 젠더, 몸의 유희

설명|영국의 여성 작가인 지넷 윈터슨(Jeanette Winterson, 1959- )의 작품은 항상 사랑과 그것의 다양한 형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 그녀는 여성의 다양한 섹슈얼리티와 이를 통제하려는 가부장제, 이성애 제도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이들이 부여하는 억압적 젠더 규범으로부터 효과적으로 탈출할 수 있는 역사적, 문학적, 문화적 장치들을…

식별번호|TH-0000126

저자|박남순

발행년도|2004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영국의 여성 작가인 지넷 윈터슨(Jeanette Winterson, 1959- )의 작품은 항상 사랑과 그것의 다양한 형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 그녀는 여성의 다양한 섹슈얼리티와 이를 통제하려는 가부장제, 이성애 제도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이들이 부여하는 억압적 젠더 규범으로부터 효과적으로 탈출할 수 있는 역사적, 문학적, 문화적 장치들을 탐색한다. 본 논문은 「체리나무 접붙이기」(Sexing the Cherry, 1989)에 드러난 윈터슨의 글쓰기의 정치학을 역사, 젠더, 몸의 유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윈터슨은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레즈비어니즘, 퀴어 이론의 다양한 이론적 영역을 넘나들며 이들 이론적 틀을 반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터슨은 자신의 글쓰기에서 결코 시적인 서정성을 잃지 않는다. 「체리나무 접붙이기」는17세기 런던에 사는 거대한 몸을 가진 도그 우먼(the Dog-Woman)과 그녀의 양아들인 조던(Jordan)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이 두 인물은 같은 시대를 살지만, 이들의 서술은 각각 다른 성격을 띤다. 살아있는 육체, 그 자체만큼이나 생생한 도그 우먼의 서술은 그녀의 몸처럼 살냄새가 진동한다. 반면, 존재하지 않는 욕망의 대상인 포츄네타(Fortunata)를 찾는 조던의 서술은 그가 하는 상상적인 여행만큼이나 철학적이고 관념적이다. 윈터슨은 이렇듯 서로 상반되는 듯한 두 서술을 함께 엮어가며, 역사와 젠더, 몸이 만나는 정치적 경계점을 지도처럼 그려나간다. 본 논문의 서론에서는 이러한 윈터슨의 글쓰기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녀의 작품들이 어떻게 수용되는지 살펴본다. 제 2장에서는 윈터슨의 역사 서술을 살펴본다. 서구의 남성중심적이며 이른바 객관적인 역사의 한계를 절감한 윈터슨은 곧잘 사실적인 세계에 상상을 접목하며, 이를 여성중심적 역사 서술로 대체한다. 또한 역사의 구체적인 순간을 다양한 관점에서 묘사, 해석함으로써 일종의 다층적인 역사 의식을 제안한다. 주로 상상과 환상을 통해 윈터슨은 이성애적 역사속에 은폐된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서술하고, 이를 억압하는 가부장제와 이성애제도를 역사화함으로써 레즈비언 섹슈얼리티가 자연스럽게 재현될 수 있는 서술공간을 창조한다. 제 3장에서는 여행과 크로스 드레싱(cross-dressing)을 중심으로 젠더의 문제를 살펴본다. 윈터슨이 볼 때, 17세기 유럽의 식민 탐험과 팽창주의 이데올로기는 이분법적 젠더 역할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조던은 크로스 드레싱을 통해 자신 내부에 숨겨진 여성성을 실현하고 젠더의 억압적인 규범으로부터 탈출한다. 제 4장에서는 「체리나무 접붙이기」에서 윈터슨에게 주요한 상상력의 자원으로 작용하는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의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1726)와 관련하여 「체리나무 접붙이기」를 살펴본다. 윈터슨은 스위프트의 상상력을 활용하되, 이에 자신만의 여성적 상상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이를 전혀 다른 예술 형태로 변형시킨다. 그 가운데서도 윈터슨은 스위프트가 혐오스러운 괴물로 재현한 여성의 몸을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경쾌한 유희의 장으로 변형시킨다. 결론에서는 「체리나무 접붙이기」의 문학적 성과를 살펴본다. 윈터슨은 「체리나무 접붙이기」에서 다양한 형태의 섹슈얼리티가 역사와 대화하고 젠더의 이분법적 구분이 극복되며, 여성의 몸이 스스로를 서술하는 유동적인 유희의 장을 상상한다. 이처럼 윈터슨은 지금까지 은폐되어 온 여성과 레즈비언의 비밀스러운 욕망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설득력있게 서술함으로써, 페미니즘과 레즈비어니즘 글쓰기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독창적인 작가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 논문
  • 영국의 여성 작가인 지넷 윈터슨(Jeanette Winterson, 1959- )의 작품은 항상 사랑과 그것의 다양한 형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 그녀는 여성의 다양한 섹슈얼리티와 이를 통제하려는 가부장제, 이성애 제도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이들이 부여하는 억압적 젠더 규범으로부터 효과적으로 탈출할 수 있는 역사적, 문학적, 문화적 장치들을 탐색한다. 본 논문은 「체리나무 접붙이기」(Sexing the Cherry, 1989)에 드러난 윈터슨의 글쓰기의 정치학을 역사, 젠더, 몸의 유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윈터슨은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레즈비어니즘, 퀴어 이론의 다양한 이론적 영역을 넘나들며 이들 이론적 틀을 반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터슨은 자신의 글쓰기에서 결코 시적인 서정성을 잃지 않는다. 「체리나무 접붙이기」는17세기 런던에 사는 거대한 몸을 가진 도그 우먼(the Dog-Woman)과 그녀의 양아들인 조던(Jordan)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이 두 인물은 같은 시대를 살지만, 이들의 서술은 각각 다른 성격을 띤다. 살아있는 육체, 그 자체만큼이나 생생한 도그 우먼의 서술은 그녀의 몸처럼 살냄새가 진동한다. 반면, 존재하지 않는 욕망의 대상인 포츄네타(Fortunata)를 찾는 조던의 서술은 그가 하는 상상적인 여행만큼이나 철학적이고 관념적이다. 윈터슨은 이렇듯 서로 상반되는 듯한 두 서술을 함께 엮어가며, 역사와 젠더, 몸이 만나는 정치적 경계점을 지도처럼 그려나간다. 본 논문의 서론에서는 이러한 윈터슨의 글쓰기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녀의 작품들이 어떻게 수용되는지 살펴본다. 제 2장에서는 윈터슨의 역사 서술을 살펴본다. 서구의 남성중심적이며 이른바 객관적인 역사의 한계를 절감한 윈터슨은 곧잘 사실적인 세계에 상상을 접목하며, 이를 여성중심적 역사 서술로 대체한다. 또한 역사의 구체적인 순간을 다양한 관점에서 묘사, 해석함으로써 일종의 다층적인 역사 의식을 제안한다. 주로 상상과 환상을 통해 윈터슨은 이성애적 역사속에 은폐된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서술하고, 이를 억압하는 가부장제와 이성애제도를 역사화함으로써 레즈비언 섹슈얼리티가 자연스럽게 재현될 수 있는 서술공간을 창조한다. 제 3장에서는 여행과 크로스 드레싱(cross-dressing)을 중심으로 젠더의 문제를 살펴본다. 윈터슨이 볼 때, 17세기 유럽의 식민 탐험과 팽창주의 이데올로기는 이분법적 젠더 역할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조던은 크로스 드레싱을 통해 자신 내부에 숨겨진 여성성을 실현하고 젠더의 억압적인 규범으로부터 탈출한다. 제 4장에서는 「체리나무 접붙이기」에서 윈터슨에게 주요한 상상력의 자원으로 작용하는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의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1726)와 관련하여 「체리나무 접붙이기」를 살펴본다. 윈터슨은 스위프트의 상상력을 활용하되, 이에 자신만의 여성적 상상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이를 전혀 다른 예술 형태로 변형시킨다. 그 가운데서도 윈터슨은 스위프트가 혐오스러운 괴물로 재현한 여성의 몸을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경쾌한 유희의 장으로 변형시킨다. 결론에서는 「체리나무 접붙이기」의 문학적 성과를 살펴본다. 윈터슨은 「체리나무 접붙이기」에서 다양한 형태의 섹슈얼리티가 역사와 대화하고 젠더의 이분법적 구분이 극복되며, 여성의 몸이 스스로를 서술하는 유동적인 유희의 장을 상상한다. 이처럼 윈터슨은 지금까지 은폐되어 온 여성과 레즈비언의 비밀스러운 욕망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설득력있게 서술함으로써, 페미니즘과 레즈비어니즘 글쓰기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독창적인 작가로 자리매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