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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에서의 참여제작방식: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에서의 참여제작방식: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를 중심으로 

식별번호|TH-0000129

제목|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에서의 참여제작방식: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를 중심으로

설명|이 논문은 '여성영상집단 움'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2005년 만들어진 〈이반검열〉의 후속작품인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는 십대 청소녀 레즈비언(이반)들이 학교와 가족, 친구들로부터 경험하는 차별과 소외, 아우팅의 경험 등을 당사자들의 셀프 카메라 형식으로 담아낸다. '여성영상집단 움'의 이영 감독은 세 등장인물의 연출과 제작 과정을 돕기도 하고, 30대 레즈비언으로서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세 명의 십대 레즈비언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여성영상집단 움'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들로 하여금 제작과정에 참여해 함께 작품을 만들도록 하고, 기획부터 상영의 과정까지 함께 하는 "참여제작방식"을 택한 것은 다큐멘터리에서 오랫동안 논쟁이 되어왔던 제작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이 논문에서는 '참여제작방식'을 이전까지 다큐멘터리의 대상으로 재현되었던 주체들이 제작자와 함께 작품의 기획-제작-상영의 과정에 참여하는 공동제작의 과정으로 정의한다. 참여제작방식은 단순히 제작자와 제작대상이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것뿐만 아니라, 둘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이끌어내는 것, 그리고 영화를 넘어서 둘의 관계를 확장해내는 실천을 의미한다. 즉 참여제작방식은 제작자와 대상의 관계맺음, 그리고 이러한 관계의 변화 속에서 나타난 것이면서 동시에 다큐멘터리의 제작 방법론이자, 작품이 다루고 있는 대상과 주제, 이들이 속한 공동체를 확장해 나가고, 공동체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담론화해내는 하나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참여제작방식에 주목하게 된 것은 누구나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제작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대한 고민과 함께 그 안에서 변화되는 감독의 역할과 위치, 그리고 새롭게 제작주체로 등장하게 된 사회적 타자들, 소수자의 목소리와 그 가능성을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라는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것은 제한된 사람들에게 가능하거나 혹은 UCC와 같은 상업적이고 자본주의적인 시장의 영역에 포섭되는 상황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함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며,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공동체와 사회 변화를 위한 실천으로 확장하려는 이와 같은 노력들이 참여 제작방식으로 나타나고 있고, 그런 점에서 이를 의미화하고 평가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사적 다큐멘터리와 자전적 다큐멘터리가 많이 등장하면서 적지 않은 다큐멘터리들이 '개인적인' 문제를 '정치적인' 문제로 발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는 참여제작방식을 통해 사회적 소수자의 일상과 주관적 목소리를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목소리와 움직임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점에서 하나의 대안적 가능성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 물론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에서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가 적극적으로 가져온 참여제작방식이 전혀 새로운 시도는 아니다. 독립 다큐멘터리의 역사 속에서도 이와 비슷한 고민과 실천 사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논문에서는 〈상계동 올림픽〉과 〈낮은 목소리〉를 중심으로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에서의 참여제작방식을 고찰하였다. 이에 앞서 참여제작방식과 관련한 논의들을 검토하는데, 이는 제작주체의 위치, 제작주체와 대상의 관계, 그리고 새로운 제작주체라는 세 가지 측면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 세 가지 측면은 참여제작 방식이 갖고 있는 의미라고도 할 수 있는데, 참여제작방식에는 이 세 가지의 고민과 쟁점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상계동 올림픽〉, 〈낮은 목소리〉를 통해 참여제작방식이 어떻게 작품의 내적인 측면과 외적인 측면에서 드러나고 있는지, 전문적인 제작자와 그동안 재현의 대상이 되어왔던 사회적 소수자가 어떻게 제작자/대상의 이분법을 극복해 나가는지, 그 과정을 통해 두 주체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제작방식이 독립 다큐멘터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상계동 올림픽〉은 감독이 상계동 철거민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함께 생활하면서 투쟁의 현장에서 다큐멘터리가 갖는 힘을 함께 깨달아간다. 〈낮은 목소리〉에서는 오랜 기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의 관계 맺음을 통해 감독이 원하는, 감독이 만들고 싶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할머니들이 만들고 싶은, 할머니들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다큐멘터리를 함께 만들어간다.

저자|박혜미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주제|청소년

식별번호|TH-0000129

제목|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에서의 참여제작방식: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를 중심으로

설명|이 논문은 '여성영상집단 움'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2005년 만들어진 〈이반검열〉의 후속작품인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는 십대 청소녀 레즈비언(이반)들이 학교와 가족, 친구들로부터 경험하는 차별과 소외, 아우팅의 경험 등을 당사자들의 셀프 카메라 형식으로 담아낸다. '여성영상집단 움'의 이영 감독은 세 등장인물의 연출과 제작 과정을 돕기도 하고, 30대 레즈비언으로서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세 명의 십대 레즈비언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여성영상집단 움'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들로 하여금 제작과정에 참여해 함께 작품을 만들도록 하고, 기획부터 상영의 과정까지 함께 하는 "참여제작방식"을 택한 것은 다큐멘터리에서 오랫동안 논쟁이 되어왔던 제작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이 논문에서는 '참여제작방식'을 이전까지 다큐멘터리의 대상으로 재현되었던 주체들이 제작자와 함께 작품의 기획-제작-상영의 과정에 참여하는 공동제작의 과정으로 정의한다. 참여제작방식은 단순히 제작자와 제작대상이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것뿐만 아니라, 둘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이끌어내는 것, 그리고 영화를 넘어서 둘의 관계를 확장해내는 실천을 의미한다. 즉 참여제작방식은 제작자와 대상의 관계맺음, 그리고 이러한 관계의 변화 속에서 나타난 것이면서 동시에 다큐멘터리의 제작 방법론이자, 작품이 다루고 있는 대상과 주제, 이들이 속한 공동체를 확장해 나가고, 공동체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담론화해내는 하나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참여제작방식에 주목하게 된 것은 누구나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제작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대한 고민과 함께 그 안에서 변화되는 감독의 역할과 위치, 그리고 새롭게 제작주체로 등장하게 된 사회적 타자들, 소수자의 목소리와 그 가능성을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라는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것은 제한된 사람들에게 가능하거나 혹은 UCC와 같은 상업적이고 자본주의적인 시장의 영역에 포섭되는 상황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함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며,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공동체와 사회 변화를 위한 실천으로 확장하려는 이와 같은 노력들이 참여 제작방식으로 나타나고 있고, 그런 점에서 이를 의미화하고 평가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사적 다큐멘터리와 자전적 다큐멘터리가 많이 등장하면서 적지 않은 다큐멘터리들이 '개인적인' 문제를 '정치적인' 문제로 발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는 참여제작방식을 통해 사회적 소수자의 일상과 주관적 목소리를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목소리와 움직임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점에서 하나의 대안적 가능성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 물론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에서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가 적극적으로 가져온 참여제작방식이 전혀 새로운 시도는 아니다. 독립 다큐멘터리의 역사 속에서도 이와 비슷한 고민과 실천 사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논문에서는 〈상계동 올림픽〉과 〈낮은 목소리〉를 중심으로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에서의 참여제작방식을 고찰하였다. 이에 앞서 참여제작방식과 관련한 논의들을 검토하는데, 이는 제작주체의 위치, 제작주체와 대상의 관계, 그리고 새로운 제작주체라는 세 가지 측면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 세 가지 측면은 참여제작 방식이 갖고 있는 의미라고도 할 수 있는데, 참여제작방식에는 이 세 가지의 고민과 쟁점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상계동 올림픽〉, 〈낮은 목소리〉를 통해 참여제작방식이 어떻게 작품의 내적인 측면과 외적인 측면에서 드러나고 있는지, 전문적인 제작자와 그동안 재현의 대상이 되어왔던 사회적 소수자가 어떻게 제작자/대상의 이분법을 극복해 나가는지, 그 과정을 통해 두 주체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제작방식이 독립 다큐멘터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상계동 올림픽〉은 감독이 상계동 철거민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함께 생활하면서 투쟁의 현장에서 다큐멘터리가 갖는 힘을 함께 깨달아간다. 〈낮은 목소리〉에서는 오랜 기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의 관계 맺음을 통해 감독이 원하는, 감독이 만들고 싶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할머니들이 만들고 싶은, 할머니들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다큐멘터리를 함께 만들어간다.

제목(외국어)|Participatory production process in the Korean independent documentaries : Focus on <Out: Smashing Homophobia Project>

저자|박혜미

논문구분|학위논문(석사)

학위수여정보|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과정 영상원 영상이론과

발행년도|2008

출판지역|국내

페이지수|112

크기|18.0*25.2

생산자|박혜미

생산일시|2008

기술자|루인

언어|한국어

공개구분|공개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주제|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