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번호DB-0001338
제목성적 반체제자와 도시공간의 공공성: 2014 신촌 퀴어퍼레이드를 중심으로
설명본 논문은 국내의 도시권리 담론에서 섹슈얼리티 관점이 부재했다는 점에 주목해서 기존 공간학계가 성적 반체제자(sexual dissidents)와 성애화된 도시공간(sexualized urban space)을 공론장에서 배제해왔음을 주장한다. 이에 필자는 도시 권리담론을 더욱 풍요롭게 진행해나가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적 공간질서와 더불어 이성애정상가족규범적 공간체계 역시 예민하게 분석해야함을 주지하고, 2014 신촌 퀴어퍼레이드를 행위자적 측면에서 분석한다. 2014 신촌 퀴어퍼레이드의 참여자들은 패러디와 ‘되기’로의 수행, 작품적 걷기와 같은 행위를 통해 이성애정상가족규범적인 도시공간의 공공성에 저항하고 균열을 낳으려 했다. 이는 르페브르가 언급한 작품으로서의 도시를 누릴 권리와 연관되며, 또한 그의 창발적 전유와도 연관된다. 퍼레이드 지지자들의 작품적 수행을 통해 2014 신촌 퀴어퍼레이드는 기존의 이성애정상가족규범적인 공공공간이 지니는 배제와 폐쇄성을 언급했으며, 더불어 도시공간을 퀴어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수행하에서 퍼레이드가 이루어진 공간은 일상에서의 LGBTQ/Queer 운동의 연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임과 동시에 퀴어한 도시공간을 생산해나가는 ‘되어가는(becoming)’의 장으로서 존재했다. 2014 신촌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한 주체들은 기존의 이성애중심성, 정상가족중심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복수적 행위를 통해 저항했으나 결론적으로 거리에서의 노출 규범과 같은 ‘몸’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규범성을 탈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측면에 주목해 필자는 퀴어한 퍼레이드가 지속적으로 ‘괴이한(queer)’ 장면을 생산해나가기 위해서는 몸의 노출을 둘러싼 공공공간의 규범, 더나아가 성적 실천과 관련한 논쟁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목(외국어)Sexual Dissidents and the Publicity of Urban Space: A Case on '214 Sinchon Queer Parade' in Seoul, South Korea
저자김현철
저자(외국어)Kim, Hyun-Chul
간행주기계간
호수25권 1호
논문구분없음
발행년도2015
출판사/발행처한국공간환경학회
출판지역국내
페이지수51
크기21.0*29.7
생산자김현철
생산일시2015
기술자루인
언어한국어
공개구분공개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문서
입수경로기증(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