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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 490건 검색

제목| 비팃 문타본과 성소수자 운동 활동가 간담회

설명|성적지향성별정체성법정책연구회(SOGI법정책연구회)에서 주최하고,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주관하고, 서울대학교 인권센터가 후원하며 2015년 1월 6일 저녁 7:30-9:30, 인권중심사람 2층 한터에서 진행된 행사 자료집이다. 비팃 문타본은 요그야카르타원칙(2006)을 만드는데 참여한 국제이권전문가다. 행사소개, 비팃 문타본 소개, 요그야카르타 전문이…

식별번호|DB-0000702

저자|비팃 문타본; 사회-류민희
순차통역-임유경

발행년도|2015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문서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비팃 문타본과 성소수자 운동 활동가 간담회
초동회 - 1994.02.15. 한국 동성애단체 구조 제안서 [전해성 컬렉션]

제목| 초동회 - 1994.02.15. 한국 동성애단체 구조 제안서 [전해성 컬렉션]

설명|초동회 문서 중 하나다. 초동회가 해산한 이후 작성하였다. 작성자는 장진석, 작성날짜는 1994년 2월 15일이다. 초동회 해산 이후 동성애 운동을 어떻게 진행하고, 서로 친교모임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를 논하고 있다. 흔히 초동회가 1994년 1월 말, 2월 초 즈음 해산되고 남성 성소수자는 그해 2월 곧바로 친구사이를 설립했지만, 여성성소수자는 그해…

식별번호|DB-0002437

발행년도|1994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문서B

입수경로|기증(전해성)

  • 초동회 문서 중 하나다. 초동회가 해산한 이후 작성하였다. 작성자는 장진석, 작성날짜는 1994년 2월 15일이다. 초동회 해산 이후 동성애 운동을 어떻게 진행하고, 서로 친교모임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를 논하고 있다. 흔히 초동회가 1994년 1월 말, 2월 초 즈음 해산되고 남성 성소수자는 그해 2월 곧바로 친구사이를 설립했지만, 여성성소수자는 그해 11월이 되어서야 설립되었다는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문서에는 초동회(동성애女), 친구사이(동성애男)이라고 기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초동회는 여성 성소수자를 중심으로 좀 더 지속되었거나, 초동회로는 지속되지 않아도 단체 형태가 없었을 뿐 여성 성소수자 운동은 유의미한 형태와 지위를 갖고 있었음을 짐작케한다. 끼리끼리 전해성의 기증 자료다. [전해성 컬렉션에 포함된 기록물에는 모두 실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 상으로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록물의 형태는 보이지만 내용은 보이지 않게 해상도를 조절해서 기록물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또한 전해성 컬렉션에 포함된 모든 자료는 구체적인 연구 목적을 가진 사람에 한하여, 퀴어락 서가에 직접 방문하셔야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 법 앞에 선 커플: 동성 파트너십 권리 국제 심포지엄

설명|2015퀴어문화축제의 행사 중 하나로 진행한 심포지엄 자료집이다. 2015.06.20.토 10:30~18:00에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했다. 동성결혼/파트너십 관련 한국과 일본의 법제, 한국, 대만, 일본의 정당 활동 등이 실려 있다. 이 자료집은 또한 2015퀴어문화축제 부스행사(2015.06.28.)에 참여한 성소수자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식별번호|DA-0000353

저자|서종희; 타니구치 히로유키; 한상희; 젛혜연; 량이치; 카미카와 아야; 이유진; 빅토리아 쉬; 첸치치; 류민희; 박차옥경; 나영정

발행년도|2015

출판사/발행처|성소수자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문서

입수경로|기증(성소수자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 한채윤: 각각 기증)

주제|가족구성권

  • 성소수자 유권자 운동과 정당 정치

제목| 사회당 1회 여성주의 배움터 자신만만

설명|사회당 서울시위원회 주최, 즐거운공존 주관으로 2005년 8월에 진행한 "사회당 1회 여성주의 배움터 자신만만" 자료집이다. 강사 및 강의제목은 1강 정희진 "여성주의로 말하는 진보운동: 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 본 여성에 대한 폭력", 2강 강혜란 "여성주의로 말하는 미디어: 여성, 미디어 그리고 우리", 3강 원미혜 "여성주의로 말하는 성매매: 여성주의…

식별번호|DA-0000053

저자|정희진; 강혜란; 원미혜; 한채윤; 신경아; 장수정

발행년도|2005

출판사/발행처|사회당 서울시위원회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문서

입수경로|수집(KSCRC)

  • 성소수자 유권자 운동과 정당 정치

제목| 진리대한당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0대 정책

설명|진리대한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2016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0대 정책 문서다. 정책 4순위 '사회정책(국민건강, 영토권확장, 국토개발, 복지대책)'에 "반윤리적인 동성연애자들을 공직, 교사직, 어떤 단체 활동 등에도 제외하고 형 집행을 하여서라도 철퇴시켜야 한다"는 공약, 정책 5순위 '문화, 예술, 교육, 언론'에서 "반인륜, 반도덕적…

식별번호|DB-0001305

저자|진리대한당

발행년도|2016

출판사/발행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문서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성소수자 유권자 운동과 정당 정치
기자회견: 유승희 위원장은 성평등 정책 관련 신문에서 성소수자 관련 의제의

제목| 기자회견: 유승희 위원장은 성평등 정책 관련 신문에서 성소수자 관련 의제의

설명|대전광역시에서 양성평등법에 근거하여 성평등 기본조례를 제정하였다. 그리고 조례에 성적소수자 인권보호 및 지원과 관련한 조항이 포함되었다. 이에 보수기독교 단체에서 반발했고,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에 성소수자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대전시의 해당 조항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대전시는 해당 내용을 삭제한 새로운 양성평등 기본조례를 개정하였다. 이 상황에…

식별번호|DB-0001078

저자|성평등 바로잡기 대응 회의

발행년도|2015

출판사/발행처|성평등 바로잡기 대응 회의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문서

입수경로|기증(캔디)

  • 기자회견: 유승희 위원장은 성평등 정책 관련 신문에서 성소수자 관련 의제의

제목| 남녀 동성애자의 내면화된 성적 낙인 척도 타당화 연구

설명|내면화된 성적 낙인이란, 성소수자가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부정적 태도 등을 자기(self)에게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Shidlo, 1994; Herek, 2004). 1970년대에 처음 대두된 이후, 이는 동성애자들의 정신건강 관련 연구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본 연구는 동성애자의 내면화된 성적 낙인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를 마련하기 위하여 Lingiardi, Baiocco, & Nardelli(2012)가 개발한 내면화된 성적 낙인 척도(Measure of Internalized…; MISS-LG)를 한국 동성애자 인구를 대상으로 타당화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총 314명이었으며 이 중 남성이 162명, 여성이 152명이었다. 설문에는 준거관련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유사한 구성개념을 측정하는 내면화된 동성애혐오 척도(Internalized Homophobia Scale; IHP scale) 및 정신건강 관련 변인에 대한 측정 도구인 한국판 역학연구센터 우울척도(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CES-D), 한국판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척도(Korean Social Interaction Anxiety Scale; K-SIAS), 단축형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척도(Brief Fear of Negative Evaluation Scale; BFNE) 등이 포함되었다. 또한 선행연구를 통하여 내면화된 성적 낙인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행동적 양상을 측정하기 위하여 차별경험질문지(The Schedule of Heterosexist Events; SHE), 성소수자 낙인의식 질문지 (The Stigma Consciousness for Gay Men and Lesbians Questionnaire; SCQ), 드러내기 척도(The Outness Inventory; OI)등이 실시되었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남성은 사회적 불편감 및 정체성의 2요인, 여성은 사회적 불편감, 정체성, 섹슈얼리티의 3요인 모형이 지지되었다. 남녀 모두에서 K-MISS-LG와 IHP간 높은 상관이 나타났으며 K-MISS-LG와 우울, 사회불안 등 정신건강 관련 변인과의 상관 또한 확인되었다. 또한 내면화된 성적 낙인과 낙인의식 사이에는…

식별번호|TH-0000124

저자|임민경

발행년도|2014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SHE), 성소수자 낙인의식 질문지 (The Stigma Consciousness for Gay Men and Lesbians Questionnaire
  • SHE), 성소수자 낙인의식 질문지 (The Stigma Consciousness for Gay Men and Lesbians Questionnaire

제목| 성소수자를 향한 한국 주류 미디어의 시선: 1990년대부터 2012년까지의 미디어 재현을 중심으로

설명|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적 소수자가 그려지는 모습과 방식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MBC, KBS, SBS, EBS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이 텔레비전 매체를 통해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성적 소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해내는 퀴어 미디어의 반대 개념인 주류 미디어로…

식별번호|TH-0000115

저자|이진

발행년도|2013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주제|트랜스젠더퀴어; 양성애

  • 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적 소수자가 그려지는 모습과 방식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MBC, KBS, SBS, EBS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이 텔레비전 매체를 통해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성적 소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해내는 퀴어 미디어의 반대 개념인 주류 미디어로 규정하고 2012년까지의 방영 프로그램들을 분석 텍스트로 선정해 성적 소수자가 묘사되는 바를 분석했다. 또한, 국내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연예인 홍석천과 하리수가 상당 부분 주류 미디어에서 다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따로 분류하여 묘사 방식을 분석했다. 게이 홍석천과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2000년대 초반 커밍아웃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프로그램이 늘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성소수자 역시 변태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정체성으로 고민과 차별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양, 시사, 드라마 쇼?오락의 장르에서 등장하는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은 장애로 규정되고 있었다. 그에 따라 이들의 존재는 가족과 사회에 짐을 주는 죄인이라는 사실이 전제된 채, 동정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한계를 보였다. 또한, 성소수자의 차별적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들의 인권 보장 방안을 촉구하고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긍정적인 재현의 모습이 있다손 치더라도 이는 일부 프로그램에 국한되고 있었다. 오히려 여타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변태적 이상성과 같이 고정적 이미지에만 성소수자를 국한시켜 바라보는 관행이 발견되었다. 홍석천과 하리수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이 게이, 트랜스젠더라는 명명으로만 등장함에 따라 성소수자의 다양한 측면이 부각되기 보다 오히려 호기심의 대상, 여성성이 다분한 이들과 같이 성소수자에 대한 특정 이미지만이 강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불식되고 있다기 보다 오히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이성애중심적 사고에 기반해 있음을 의미한다. 남/녀로 성을 구분하고 이를 올바른 성적 가치관으로 여기는 이성애규범성이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전제됨에 따라, 주류 미디어의 성소수자의 재현은 오히려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오히려 강화할 위험이 있다.
  • 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적 소수자가 그려지는 모습과 방식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MBC, KBS, SBS, EBS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이 텔레비전 매체를 통해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성적 소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해내는 퀴어 미디어의 반대 개념인 주류 미디어로 규정하고 2012년까지의 방영 프로그램들을 분석 텍스트로 선정해 성적 소수자가 묘사되는 바를 분석했다. 또한, 국내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연예인 홍석천과 하리수가 상당 부분 주류 미디어에서 다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따로 분류하여 묘사 방식을 분석했다. 게이 홍석천과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2000년대 초반 커밍아웃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프로그램이 늘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성소수자 역시 변태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정체성으로 고민과 차별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양, 시사, 드라마 쇼?오락의 장르에서 등장하는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은 장애로 규정되고 있었다. 그에 따라 이들의 존재는 가족과 사회에 짐을 주는 죄인이라는 사실이 전제된 채, 동정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한계를 보였다. 또한, 성소수자의 차별적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들의 인권 보장 방안을 촉구하고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긍정적인 재현의 모습이 있다손 치더라도 이는 일부 프로그램에 국한되고 있었다. 오히려 여타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변태적 이상성과 같이 고정적 이미지에만 성소수자를 국한시켜 바라보는 관행이 발견되었다. 홍석천과 하리수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이 게이, 트랜스젠더라는 명명으로만 등장함에 따라 성소수자의 다양한 측면이 부각되기 보다 오히려 호기심의 대상, 여성성이 다분한 이들과 같이 성소수자에 대한 특정 이미지만이 강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불식되고 있다기 보다 오히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이성애중심적 사고에 기반해 있음을 의미한다. 남/녀로 성을 구분하고 이를 올바른 성적 가치관으로 여기는 이성애규범성이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전제됨에 따라, 주류 미디어의 성소수자의 재현은 오히려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오히려 강화할 위험이 있다.

제목| 성 소수자(LGBQ)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

설명|성소수자들도 스트레스로 인한 갈등과 여타의 심리적 문제로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을 수 있어야 하지만, 상담전문가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강하거나 이해가 부족할 경우, 심리적 부적응의 원인을 성적지향에 두고 이를 치료의 대상으로 지각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자기 정체감을 통합하는 것을 방해하며, 심리적 고통을 증가시키게…

식별번호|TH-0000122

저자|허지선

발행년도|2015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성소수자들도 스트레스로 인한 갈등과 여타의 심리적 문제로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을 수 있어야 하지만, 상담전문가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강하거나 이해가 부족할 경우, 심리적 부적응의 원인을 성적지향에 두고 이를 치료의 대상으로 지각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자기 정체감을 통합하는 것을 방해하며, 심리적 고통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다(Davicon, 2001). 하지만 국내에서는 성소수자의 소수자 스트레스와 그에 따른 대처양식에 관한 연구는 미흡하여 상담자들의 이해와 적절한 초기 상담 개입 등의 심리적인 지원이 어려운 현실에 맞닿아있다. 본 논문은 이성애자와 비교하여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며, 성소수자들의 스트레스 대처전략에 따른 자아존중감의 상호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를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초기 상담 개입의 심리적인 지원에 도움을 주어, 더 나아가 올바른 사회적 인식과 인권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성소수자 집단과 이성애자 집단은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 대처전략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둘째, 소수자 스트레스에 따라 대처전략과 자아존중감에 차이가 있는가? 셋째, 드러내기와 그에 따른 수용정도에 따라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본 연구의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정체성에 따라 자아존중감은 영향을 끼치지 않으나 스트레스 대처전략으로 이성애자가 성소수자보다 사회적 지지추구를 더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소수자 스트레스 고 집단보다 저 집단에서 자아존중감이 높고, 스트레스 발생 시 대처전략으로 사회적인 지지추구를 더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드러내기 수용정도가 저 집단인 경우보다 중, 고 집단일 경우 자아존중감이 높았으며, 저 집단이 스트레스 대처전략으로 회피중심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 집단인 경우 더 높은 소수자 스트레스 겪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본 연구를 통해 이성애자와 비교하여 성소수자가 사회적인 환경에 따라 스트레스 대처양식을 다르게 적용하거나, 높은 소수자 스트레스를 보일 수는 있지만, 자아존중감에는 이성애자와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성소수자의 감정이나 행동에 따라 저, 중, 고 집단을 나누어 보다 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였으며, 효과적인 상담자의 개입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성소수자들도 스트레스로 인한 갈등과 여타의 심리적 문제로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을 수 있어야 하지만, 상담전문가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강하거나 이해가 부족할 경우, 심리적 부적응의 원인을 성적지향에 두고 이를 치료의 대상으로 지각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자기 정체감을 통합하는 것을 방해하며, 심리적 고통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다(Davicon, 2001). 하지만 국내에서는 성소수자의 소수자 스트레스와 그에 따른 대처양식에 관한 연구는 미흡하여 상담자들의 이해와 적절한 초기 상담 개입 등의 심리적인 지원이 어려운 현실에 맞닿아있다. 본 논문은 이성애자와 비교하여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며, 성소수자들의 스트레스 대처전략에 따른 자아존중감의 상호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를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초기 상담 개입의 심리적인 지원에 도움을 주어, 더 나아가 올바른 사회적 인식과 인권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성소수자 집단과 이성애자 집단은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 대처전략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둘째, 소수자 스트레스에 따라 대처전략과 자아존중감에 차이가 있는가? 셋째, 드러내기와 그에 따른 수용정도에 따라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본 연구의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정체성에 따라 자아존중감은 영향을 끼치지 않으나 스트레스 대처전략으로 이성애자가 성소수자보다 사회적 지지추구를 더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소수자 스트레스 고 집단보다 저 집단에서 자아존중감이 높고, 스트레스 발생 시 대처전략으로 사회적인 지지추구를 더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드러내기 수용정도가 저 집단인 경우보다 중, 고 집단일 경우 자아존중감이 높았으며, 저 집단이 스트레스 대처전략으로 회피중심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 집단인 경우 더 높은 소수자 스트레스 겪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본 연구를 통해 이성애자와 비교하여 성소수자가 사회적인 환경에 따라 스트레스 대처양식을 다르게 적용하거나, 높은 소수자 스트레스를 보일 수는 있지만, 자아존중감에는 이성애자와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성소수자의 감정이나 행동에 따라 저, 중, 고 집단을 나누어 보다 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였으며, 효과적인 상담자의 개입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제목| 동성애 동거 커플의 '가족 실천'과 의미에 관한 연구

설명|가족 패러다임을 둘러싼 급격한 변화와 동성애 가시화를 배경으로, 동성애 가족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가족 양태 중 하나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가족을 형성하고 실천하는 동성애자들의 경험과 행위성이 그간 충분히 드러나고 해석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동성애 동거 커플의 생애서사와 가족실천을 중심으로 이들이 이성애주의 사회의…

식별번호|TH-0000117

저자|한빛나

발행년도|2014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주제|가족구성권

  • 가족 패러다임을 둘러싼 급격한 변화와 동성애 가시화를 배경으로, 동성애 가족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가족 양태 중 하나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가족을 형성하고 실천하는 동성애자들의 경험과 행위성이 그간 충분히 드러나고 해석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동성애 동거 커플의 생애서사와 가족실천을 중심으로 이들이 이성애주의 사회의 구조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구성해내는 가족과 그 의미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15사례의 동성애 동거 커플 (레즈비언 동거 커플 10사례, 게이 동거 커플 5사례)을 연구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수행하였다. 본 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장은 과거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던 삶의 기획인 동성애 동거 관계의 형성을 가능하게 했던 전제조건으로 동성애 동거 커플 구성원의 이행의 생애서사를 살펴본다. 동성애 동거 커플 구성원들은 스스로의 성정체성을 인식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향후 생애 전망의 준거점을 이성애자로서의 삶과는 구분되는 동성애자로서의 삶의 양식인 ‘이쪽’에 통합하여 새롭게 재설정하게 된다. 이는 소위 결혼적령기에 이성과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갖는 것이 당연한 규범으로 여겨지는 한국 사회에서 이성애 결혼과 거리를 두거나 또는 이성애 결혼을 경유하여 스스로의 지리적·정서적·경제적 자립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수반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동성애 동거 커플의 구성원들은 상대방을 만나 교제를 시작하고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동성애 관계에는 사회문화적으로 정립된 각본이 희박하며 결혼 제도에 대한 선택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동거의 진입 계기로는 연애의 연장선 상에서의 현실적인 이유들과, 관계의 심화와 생애적 전환의 의미를 내포한 ‘정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부여가 중첩되어 있다. 두 번째 장은 동성애 동거 커플의 가족실천을 크게 가사실천, 친족망실천, 의례실천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예시한다. 결혼이라는 법제도적 표지와 명확한 가족 지위를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정형화되고 성별화된 수행인 이성애 가족의 실천에 비해, 동성애 동거 커플의 총체적이고 일상적인 가족 실천은 일종의 공백상태에서 끊임없는 역동과 협상, 그리고 주관적인 의미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사회문화적으로 통용되는 이성애 부부·결혼의 상과 경합하여, 하나의 ‘가족’으로서의 상을 대내외적으로 구성해내며, 동시에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및 정체성과 위치성을 재기입하고 재정의하는 과정이다. 우선, 동성애 동거 커플은 공동의 가정 공간을 꾸리고 이를 영위하는 것과 관련된 가사실천을 구성한다. 이는 새롭고 독립된 가족생활이 이루어지는 정서적·물질적 기반인 ‘우리 집’에 소속감과 유대를 부착해가고 물적 조건을 공고히 해가는 과정을 포함한다. 더불어, 동성애 동거 관계에서는 주 생계부양자가 남성이고 보조 생계부양자 혹은 가사노동 전담자가 여성이라는 성별분업 프레임과 젠더 역할 기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동성애 동거 커플은 대개 이성애 부부관계와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 레퍼런스로 삼아 가사 노동과 경제적 자원의 운영을 개별적으로 협상하는 원칙적 실용주의의 실천을 만들어간다. 한편, 동성애 동거 커플은 본인 및 상대방의 원가족과 친족 관계를 맺기를 선택하고 형성하고 관리하는 친족망실천을 수행한다. 이 때, 동성애 동거 커플은 선별적으로 커밍아웃의 층위를 조정하며 가족관계를 인정받는 것과 가족생활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선택한다. 커플로서의 커밍아웃은 관계에 대한 인정의 요청이 되며, 이를 통해 이들을 둘러싼 친족 관계망이 조직되고 확장된다. 이 때, 대개 친족 구성원 간의 역할은 이성애 규범에서 고정된 성별 역할과 위계로서 부여되는 것과는 달리, 인정에 대한 욕구 및 부담감과 자발성에 대한 개별적 해석에 따라 조정된다. 때로 동성애 동거 커플은 동성애 동거 관계가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패싱과 모의의 방어 전략을 구사함으로서 적대적일 수 있는 반응으로부터 가족생활의 안전을 도모한다. 또한, 동성애 동거 커플은 ‘부부’로서의 정체성을 확증하고 이를 기존 관계망에 표명하고 자리매김하기 위해 결혼식으로 대표되는 의례를 실천하기도 한다. 이는 주로 전통적인 낭만적 상징과 절차를 통해 부부라는 이름의 ‘정상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기존의 이성애적인 결혼식 문화를 변주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네 번째 장은, 사회적 안전망이 소위 ‘정상가족’을 중심으로 짜여있으며 동성애 동거 관계가 법제도적으로 전혀 보호되지 않고 있는 한국 사회의 지형에서, 동성애 동거 커플이 앞으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존 전략을 다층적으로 기획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동성애 동거 커플은 내부적으로는 자구적 안전장치를 구축하며 친밀성을 관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외부적으로는 친구관계망을 구성하고 게이/레즈비언/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의미를 확장하며 스스로 선택하고 구성한 ‘동성애 가족’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한다. 본 연구는 가족을 하나의 고정된 제도로서가 아닌 일련의 사회적 실천으로서이해하는 ‘가족 실천(family practice)’ 개념틀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이를 국내 동성애 동거 커플의 경험에 구체적으로 적용하였다. 현재의 성별화되고 이성애중심적인 결혼·가족 규범 및 제도는 모든 사람을 이성애자로 간주하고 이성애 결혼제도를 통한 가족의 형성을 강제하며, 동성애의 비가시화와 동성애혐오를 구조화한다. 이러한 구조적 제약 속에서, 동성애 동거 커플은 동성애자로서의 삶의 양식과 동거라는 틀 안에서 생애전망을 구성하고, 기존의 이성애 결혼·가족 규범 및 제도와 협상하고, 갈등하고, 도전하는 다양한 실천을 조합한다. 동성애 동거 커플의 이러한 서사와 실천은 늘 존재해온 ‘가족’이라는 이름의 사회적 함의를 변형하고 확장하며 한국 사회의 자율적인 친밀성과 결혼·가족에 관한 담론에 새로운 지평을 더하는 과정이 된다. 한국 사회에서 향후 더 거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동성애자 정체성 및 동성애 관계의 가시화는 한국 동성애/가족 연구의 다양한 방향성과 심화를 요청할 것이다. 본 연구는 현재 시점에서 한국 사회의 ‘동성애 가족’의 등장을 포착하는 하나의 구체적인 사례 연구로서, 이후 더욱 발전된 동성애/가족 관련 논의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가족 패러다임을 둘러싼 급격한 변화와 동성애 가시화를 배경으로, 동성애 가족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가족 양태 중 하나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가족을 형성하고 실천하는 동성애자들의 경험과 행위성이 그간 충분히 드러나고 해석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동성애 동거 커플의 생애서사와 가족실천을 중심으로 이들이 이성애주의 사회의 구조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구성해내는 가족과 그 의미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15사례의 동성애 동거 커플 (레즈비언 동거 커플 10사례, 게이 동거 커플 5사례)을 연구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수행하였다. 본 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장은 과거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던 삶의 기획인 동성애 동거 관계의 형성을 가능하게 했던 전제조건으로 동성애 동거 커플 구성원의 이행의 생애서사를 살펴본다. 동성애 동거 커플 구성원들은 스스로의 성정체성을 인식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향후 생애 전망의 준거점을 이성애자로서의 삶과는 구분되는 동성애자로서의 삶의 양식인 ‘이쪽’에 통합하여 새롭게 재설정하게 된다. 이는 소위 결혼적령기에 이성과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갖는 것이 당연한 규범으로 여겨지는 한국 사회에서 이성애 결혼과 거리를 두거나 또는 이성애 결혼을 경유하여 스스로의 지리적·정서적·경제적 자립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수반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동성애 동거 커플의 구성원들은 상대방을 만나 교제를 시작하고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동성애 관계에는 사회문화적으로 정립된 각본이 희박하며 결혼 제도에 대한 선택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동거의 진입 계기로는 연애의 연장선 상에서의 현실적인 이유들과, 관계의 심화와 생애적 전환의 의미를 내포한 ‘정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부여가 중첩되어 있다. 두 번째 장은 동성애 동거 커플의 가족실천을 크게 가사실천, 친족망실천, 의례실천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예시한다. 결혼이라는 법제도적 표지와 명확한 가족 지위를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정형화되고 성별화된 수행인 이성애 가족의 실천에 비해, 동성애 동거 커플의 총체적이고 일상적인 가족 실천은 일종의 공백상태에서 끊임없는 역동과 협상, 그리고 주관적인 의미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사회문화적으로 통용되는 이성애 부부·결혼의 상과 경합하여, 하나의 ‘가족’으로서의 상을 대내외적으로 구성해내며, 동시에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및 정체성과 위치성을 재기입하고 재정의하는 과정이다. 우선, 동성애 동거 커플은 공동의 가정 공간을 꾸리고 이를 영위하는 것과 관련된 가사실천을 구성한다. 이는 새롭고 독립된 가족생활이 이루어지는 정서적·물질적 기반인 ‘우리 집’에 소속감과 유대를 부착해가고 물적 조건을 공고히 해가는 과정을 포함한다. 더불어, 동성애 동거 관계에서는 주 생계부양자가 남성이고 보조 생계부양자 혹은 가사노동 전담자가 여성이라는 성별분업 프레임과 젠더 역할 기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동성애 동거 커플은 대개 이성애 부부관계와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 레퍼런스로 삼아 가사 노동과 경제적 자원의 운영을 개별적으로 협상하는 원칙적 실용주의의 실천을 만들어간다. 한편, 동성애 동거 커플은 본인 및 상대방의 원가족과 친족 관계를 맺기를 선택하고 형성하고 관리하는 친족망실천을 수행한다. 이 때, 동성애 동거 커플은 선별적으로 커밍아웃의 층위를 조정하며 가족관계를 인정받는 것과 가족생활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선택한다. 커플로서의 커밍아웃은 관계에 대한 인정의 요청이 되며, 이를 통해 이들을 둘러싼 친족 관계망이 조직되고 확장된다. 이 때, 대개 친족 구성원 간의 역할은 이성애 규범에서 고정된 성별 역할과 위계로서 부여되는 것과는 달리, 인정에 대한 욕구 및 부담감과 자발성에 대한 개별적 해석에 따라 조정된다. 때로 동성애 동거 커플은 동성애 동거 관계가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패싱과 모의의 방어 전략을 구사함으로서 적대적일 수 있는 반응으로부터 가족생활의 안전을 도모한다. 또한, 동성애 동거 커플은 ‘부부’로서의 정체성을 확증하고 이를 기존 관계망에 표명하고 자리매김하기 위해 결혼식으로 대표되는 의례를 실천하기도 한다. 이는 주로 전통적인 낭만적 상징과 절차를 통해 부부라는 이름의 ‘정상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기존의 이성애적인 결혼식 문화를 변주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네 번째 장은, 사회적 안전망이 소위 ‘정상가족’을 중심으로 짜여있으며 동성애 동거 관계가 법제도적으로 전혀 보호되지 않고 있는 한국 사회의 지형에서, 동성애 동거 커플이 앞으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존 전략을 다층적으로 기획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동성애 동거 커플은 내부적으로는 자구적 안전장치를 구축하며 친밀성을 관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외부적으로는 친구관계망을 구성하고 게이/레즈비언/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의미를 확장하며 스스로 선택하고 구성한 ‘동성애 가족’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한다. 본 연구는 가족을 하나의 고정된 제도로서가 아닌 일련의 사회적 실천으로서이해하는 ‘가족 실천(family practice)’ 개념틀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이를 국내 동성애 동거 커플의 경험에 구체적으로 적용하였다. 현재의 성별화되고 이성애중심적인 결혼·가족 규범 및 제도는 모든 사람을 이성애자로 간주하고 이성애 결혼제도를 통한 가족의 형성을 강제하며, 동성애의 비가시화와 동성애혐오를 구조화한다. 이러한 구조적 제약 속에서, 동성애 동거 커플은 동성애자로서의 삶의 양식과 동거라는 틀 안에서 생애전망을 구성하고, 기존의 이성애 결혼·가족 규범 및 제도와 협상하고, 갈등하고, 도전하는 다양한 실천을 조합한다. 동성애 동거 커플의 이러한 서사와 실천은 늘 존재해온 ‘가족’이라는 이름의 사회적 함의를 변형하고 확장하며 한국 사회의 자율적인 친밀성과 결혼·가족에 관한 담론에 새로운 지평을 더하는 과정이 된다. 한국 사회에서 향후 더 거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동성애자 정체성 및 동성애 관계의 가시화는 한국 동성애/가족 연구의 다양한 방향성과 심화를 요청할 것이다. 본 연구는 현재 시점에서 한국 사회의 ‘동성애 가족’의 등장을 포착하는 하나의 구체적인 사례 연구로서, 이후 더욱 발전된 동성애/가족 관련 논의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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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팃 문타본과 성소수자 운동 활동가 간담회

성적지향성별정체성법정책연구회(SOGI법정책연구회)에서 주최하고,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주관하고, 서울대학교 인권센터가 후원하며 2015년 1월 6일 저녁 7:30-9:30, 인권중심사람 2층 한터에서 진행된 행사 자료집이다.…
초동회 - 1994.02.15. 한국 동성애단체 구조 제안서 [전해성 컬렉션]

초동회 - 1994.02.15. 한국 동성애단체 구조 제안서 [전해성 컬렉션]

초동회 문서 중 하나다. 초동회가 해산한 이후 작성하였다. 작성자는 장진석, 작성날짜는 1994년 2월 15일이다. 초동회 해산 이후 동성애 운동을 어떻게 진행하고, 서로 친교모임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를 논하고 있다. 흔히 초동회가…

법 앞에 선 커플: 동성 파트너십 권리 국제 심포지엄

2015퀴어문화축제의 행사 중 하나로 진행한 심포지엄 자료집이다. 2015.06.20.토 10:30~18:00에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했다. 동성결혼/파트너십 관련 한국과 일본의 법제, 한국, 대만, 일본의 정당 활동 등이…

사회당 1회 여성주의 배움터 자신만만

사회당 서울시위원회 주최, 즐거운공존 주관으로 2005년 8월에 진행한 "사회당 1회 여성주의 배움터 자신만만" 자료집이다. 강사 및 강의제목은 1강 정희진 "여성주의로 말하는 진보운동: 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 본 여성에 대한…

진리대한당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0대 정책

진리대한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2016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0대 정책 문서다. 정책 4순위 '사회정책(국민건강, 영토권확장, 국토개발, 복지대책)'에 "반윤리적인 동성연애자들을 공직, 교사직, 어떤 단체 활동 등에도…
기자회견: 유승희 위원장은 성평등 정책 관련 신문에서 성소수자 관련 의제의

기자회견: 유승희 위원장은 성평등 정책 관련 신문에서 성소수자 관련 의제의

대전광역시에서 양성평등법에 근거하여 성평등 기본조례를 제정하였다. 그리고 조례에 성적소수자 인권보호 및 지원과 관련한 조항이 포함되었다. 이에 보수기독교 단체에서 반발했고,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에 성소수자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대전시의…

남녀 동성애자의 내면화된 성적 낙인 척도 타당화 연구

내면화된 성적 낙인이란, 성소수자가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부정적 태도 등을 자기(self)에게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Shidlo, 1994; Herek, 2004). 1970년대에 처음 대두된 이후, 이는 동성애자들의 정신건강 관련 연구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본 연구는 동성애자의 내면화된 성적 낙인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를 마련하기 위하여 Lingiardi,…; MISS-LG)를 한국 동성애자 인구를 대상으로 타당화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총 314명이었으며 이 중 남성이 162명, 여성이 152명이었다. 설문에는 준거관련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유사한 구성개념을 측정하는 내면화된 동성애혐오…; IHP scale) 및 정신건강 관련 변인에 대한 측정 도구인 한국판 역학연구센터 우울척도(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CES-D), 한국판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척도(Korean Social Interaction Anxiety Scale; K-SIAS), 단축형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척도(Brief Fear of Negative Evaluation Scale; BFNE) 등이 포함되었다. 또한 선행연구를 통하여 내면화된 성적 낙인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행동적 양상을 측정하기 위하여 차별경험질문지(The Schedule of Heterosexist Events; SHE), 성소수자 낙인의식 질문지 (The Stigma Consciousness for Gay Men and Lesbians Questionnaire; SCQ), 드러내기 척도(The Outness Inventory; OI)등이 실시되었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남성은 사회적 불편감 및 정체성의 2요인, 여성은 사회적 불편감, 정체성, 섹슈얼리티의 3요인 모형이 지지되었다. 남녀 모두에서 K-MISS-LG와 IHP간 높은 상관이 나타났으며…

성소수자를 향한 한국 주류 미디어의 시선: 1990년대부터 2012년까지의 미디어 재현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적 소수자가 그려지는 모습과 방식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MBC, KBS, SBS, EBS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성 소수자(LGBQ)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

성소수자들도 스트레스로 인한 갈등과 여타의 심리적 문제로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을 수 있어야 하지만, 상담전문가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강하거나 이해가 부족할 경우, 심리적 부적응의 원인을 성적지향에 두고 이를 치료의 대상으로…

동성애 동거 커플의 '가족 실천'과 의미에 관한 연구

가족 패러다임을 둘러싼 급격한 변화와 동성애 가시화를 배경으로, 동성애 가족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가족 양태 중 하나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가족을 형성하고 실천하는 동성애자들의 경험과 행위성이 그간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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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팃 문타본과 성소수자 운동 활동가 간담회

설명|성적지향성별정체성법정책연구회(SOGI법정책연구회)에서 주최하고,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주관하고, 서울대학교 인권센터가 후원하며 2015년 1월 6일 저녁 7:30-9:30, 인권중심사람 2층 한터에서 진행된 행사 자료집이다. 비팃 문타본은 요그야카르타원칙(2006)을 만드는데 참여한 국제이권전문가다. 행사소개, 비팃 문타본 소개, 요그야카르타 전문이…

식별번호|DB-0000702

저자|비팃 문타본; 사회-류민희
순차통역-임유경

발행년도|2015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문서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비팃 문타본과 성소수자 운동 활동가 간담회

제목| 초동회 - 1994.02.15. 한국 동성애단체 구조 제안서 [전해성 컬렉션]

설명|초동회 문서 중 하나다. 초동회가 해산한 이후 작성하였다. 작성자는 장진석, 작성날짜는 1994년 2월 15일이다. 초동회 해산 이후 동성애 운동을 어떻게 진행하고, 서로 친교모임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를 논하고 있다. 흔히 초동회가 1994년 1월 말, 2월 초 즈음 해산되고 남성 성소수자는 그해 2월 곧바로 친구사이를 설립했지만, 여성성소수자는 그해…

식별번호|DB-0002437

발행년도|1994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문서B

입수경로|기증(전해성)

  • 초동회 문서 중 하나다. 초동회가 해산한 이후 작성하였다. 작성자는 장진석, 작성날짜는 1994년 2월 15일이다. 초동회 해산 이후 동성애 운동을 어떻게 진행하고, 서로 친교모임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를 논하고 있다. 흔히 초동회가 1994년 1월 말, 2월 초 즈음 해산되고 남성 성소수자는 그해 2월 곧바로 친구사이를 설립했지만, 여성성소수자는 그해 11월이 되어서야 설립되었다는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문서에는 초동회(동성애女), 친구사이(동성애男)이라고 기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초동회는 여성 성소수자를 중심으로 좀 더 지속되었거나, 초동회로는 지속되지 않아도 단체 형태가 없었을 뿐 여성 성소수자 운동은 유의미한 형태와 지위를 갖고 있었음을 짐작케한다. 끼리끼리 전해성의 기증 자료다. [전해성 컬렉션에 포함된 기록물에는 모두 실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 상으로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록물의 형태는 보이지만 내용은 보이지 않게 해상도를 조절해서 기록물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또한 전해성 컬렉션에 포함된 모든 자료는 구체적인 연구 목적을 가진 사람에 한하여, 퀴어락 서가에 직접 방문하셔야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 법 앞에 선 커플: 동성 파트너십 권리 국제 심포지엄

설명|2015퀴어문화축제의 행사 중 하나로 진행한 심포지엄 자료집이다. 2015.06.20.토 10:30~18:00에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했다. 동성결혼/파트너십 관련 한국과 일본의 법제, 한국, 대만, 일본의 정당 활동 등이 실려 있다. 이 자료집은 또한 2015퀴어문화축제 부스행사(2015.06.28.)에 참여한 성소수자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식별번호|DA-0000353

저자|서종희; 타니구치 히로유키; 한상희; 젛혜연; 량이치; 카미카와 아야; 이유진; 빅토리아 쉬; 첸치치; 류민희; 박차옥경; 나영정

발행년도|2015

출판사/발행처|성소수자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문서

입수경로|기증(성소수자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 한채윤: 각각 기증)

주제|가족구성권

  • 성소수자 유권자 운동과 정당 정치

제목| 사회당 1회 여성주의 배움터 자신만만

설명|사회당 서울시위원회 주최, 즐거운공존 주관으로 2005년 8월에 진행한 "사회당 1회 여성주의 배움터 자신만만" 자료집이다. 강사 및 강의제목은 1강 정희진 "여성주의로 말하는 진보운동: 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 본 여성에 대한 폭력", 2강 강혜란 "여성주의로 말하는 미디어: 여성, 미디어 그리고 우리", 3강 원미혜 "여성주의로 말하는 성매매: 여성주의…

식별번호|DA-0000053

저자|정희진; 강혜란; 원미혜; 한채윤; 신경아; 장수정

발행년도|2005

출판사/발행처|사회당 서울시위원회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문서

입수경로|수집(KSCRC)

  • 성소수자 유권자 운동과 정당 정치

제목| 진리대한당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0대 정책

설명|진리대한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2016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0대 정책 문서다. 정책 4순위 '사회정책(국민건강, 영토권확장, 국토개발, 복지대책)'에 "반윤리적인 동성연애자들을 공직, 교사직, 어떤 단체 활동 등에도 제외하고 형 집행을 하여서라도 철퇴시켜야 한다"는 공약, 정책 5순위 '문화, 예술, 교육, 언론'에서 "반인륜, 반도덕적…

식별번호|DB-0001305

저자|진리대한당

발행년도|2016

출판사/발행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문서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성소수자 유권자 운동과 정당 정치

제목| 기자회견: 유승희 위원장은 성평등 정책 관련 신문에서 성소수자 관련 의제의

설명|대전광역시에서 양성평등법에 근거하여 성평등 기본조례를 제정하였다. 그리고 조례에 성적소수자 인권보호 및 지원과 관련한 조항이 포함되었다. 이에 보수기독교 단체에서 반발했고,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에 성소수자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대전시의 해당 조항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대전시는 해당 내용을 삭제한 새로운 양성평등 기본조례를 개정하였다. 이 상황에…

식별번호|DB-0001078

저자|성평등 바로잡기 대응 회의

발행년도|2015

출판사/발행처|성평등 바로잡기 대응 회의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문서

입수경로|기증(캔디)

  • 기자회견: 유승희 위원장은 성평등 정책 관련 신문에서 성소수자 관련 의제의

제목| 남녀 동성애자의 내면화된 성적 낙인 척도 타당화 연구

설명|내면화된 성적 낙인이란, 성소수자가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부정적 태도 등을 자기(self)에게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Shidlo, 1994; Herek, 2004). 1970년대에 처음 대두된 이후, 이는 동성애자들의 정신건강 관련 연구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본 연구는 동성애자의 내면화된 성적 낙인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를 마련하기 위하여 Lingiardi, Baiocco, & Nardelli(2012)가 개발한 내면화된 성적 낙인 척도(Measure of Internalized…; MISS-LG)를 한국 동성애자 인구를 대상으로 타당화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총 314명이었으며 이 중 남성이 162명, 여성이 152명이었다. 설문에는 준거관련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유사한 구성개념을 측정하는 내면화된 동성애혐오 척도(Internalized Homophobia Scale; IHP scale) 및 정신건강 관련 변인에 대한 측정 도구인 한국판 역학연구센터 우울척도(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CES-D), 한국판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척도(Korean Social Interaction Anxiety Scale; K-SIAS), 단축형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척도(Brief Fear of Negative Evaluation Scale; BFNE) 등이 포함되었다. 또한 선행연구를 통하여 내면화된 성적 낙인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행동적 양상을 측정하기 위하여 차별경험질문지(The Schedule of Heterosexist Events; SHE), 성소수자 낙인의식 질문지 (The Stigma Consciousness for Gay Men and Lesbians Questionnaire; SCQ), 드러내기 척도(The Outness Inventory; OI)등이 실시되었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남성은 사회적 불편감 및 정체성의 2요인, 여성은 사회적 불편감, 정체성, 섹슈얼리티의 3요인 모형이 지지되었다. 남녀 모두에서 K-MISS-LG와 IHP간 높은 상관이 나타났으며 K-MISS-LG와 우울, 사회불안 등 정신건강 관련 변인과의 상관 또한 확인되었다. 또한 내면화된 성적 낙인과 낙인의식 사이에는…

식별번호|TH-0000124

저자|임민경

발행년도|2014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SHE), 성소수자 낙인의식 질문지 (The Stigma Consciousness for Gay Men and Lesbians Questionnaire
  • SHE), 성소수자 낙인의식 질문지 (The Stigma Consciousness for Gay Men and Lesbians Questionnaire

제목| 성소수자를 향한 한국 주류 미디어의 시선: 1990년대부터 2012년까지의 미디어 재현을 중심으로

설명|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적 소수자가 그려지는 모습과 방식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MBC, KBS, SBS, EBS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이 텔레비전 매체를 통해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성적 소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해내는 퀴어 미디어의 반대 개념인 주류 미디어로…

식별번호|TH-0000115

저자|이진

발행년도|2013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주제|트랜스젠더퀴어; 양성애

  • 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적 소수자가 그려지는 모습과 방식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MBC, KBS, SBS, EBS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이 텔레비전 매체를 통해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성적 소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해내는 퀴어 미디어의 반대 개념인 주류 미디어로 규정하고 2012년까지의 방영 프로그램들을 분석 텍스트로 선정해 성적 소수자가 묘사되는 바를 분석했다. 또한, 국내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연예인 홍석천과 하리수가 상당 부분 주류 미디어에서 다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따로 분류하여 묘사 방식을 분석했다. 게이 홍석천과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2000년대 초반 커밍아웃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프로그램이 늘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성소수자 역시 변태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정체성으로 고민과 차별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양, 시사, 드라마 쇼?오락의 장르에서 등장하는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은 장애로 규정되고 있었다. 그에 따라 이들의 존재는 가족과 사회에 짐을 주는 죄인이라는 사실이 전제된 채, 동정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한계를 보였다. 또한, 성소수자의 차별적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들의 인권 보장 방안을 촉구하고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긍정적인 재현의 모습이 있다손 치더라도 이는 일부 프로그램에 국한되고 있었다. 오히려 여타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변태적 이상성과 같이 고정적 이미지에만 성소수자를 국한시켜 바라보는 관행이 발견되었다. 홍석천과 하리수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이 게이, 트랜스젠더라는 명명으로만 등장함에 따라 성소수자의 다양한 측면이 부각되기 보다 오히려 호기심의 대상, 여성성이 다분한 이들과 같이 성소수자에 대한 특정 이미지만이 강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불식되고 있다기 보다 오히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이성애중심적 사고에 기반해 있음을 의미한다. 남/녀로 성을 구분하고 이를 올바른 성적 가치관으로 여기는 이성애규범성이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전제됨에 따라, 주류 미디어의 성소수자의 재현은 오히려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오히려 강화할 위험이 있다.
  • 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적 소수자가 그려지는 모습과 방식에 주목한다. 연구자는 MBC, KBS, SBS, EBS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이 텔레비전 매체를 통해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성적 소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해내는 퀴어 미디어의 반대 개념인 주류 미디어로 규정하고 2012년까지의 방영 프로그램들을 분석 텍스트로 선정해 성적 소수자가 묘사되는 바를 분석했다. 또한, 국내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연예인 홍석천과 하리수가 상당 부분 주류 미디어에서 다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따로 분류하여 묘사 방식을 분석했다. 게이 홍석천과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2000년대 초반 커밍아웃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프로그램이 늘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성소수자 역시 변태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정체성으로 고민과 차별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양, 시사, 드라마 쇼?오락의 장르에서 등장하는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은 장애로 규정되고 있었다. 그에 따라 이들의 존재는 가족과 사회에 짐을 주는 죄인이라는 사실이 전제된 채, 동정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한계를 보였다. 또한, 성소수자의 차별적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들의 인권 보장 방안을 촉구하고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긍정적인 재현의 모습이 있다손 치더라도 이는 일부 프로그램에 국한되고 있었다. 오히려 여타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변태적 이상성과 같이 고정적 이미지에만 성소수자를 국한시켜 바라보는 관행이 발견되었다. 홍석천과 하리수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이 게이, 트랜스젠더라는 명명으로만 등장함에 따라 성소수자의 다양한 측면이 부각되기 보다 오히려 호기심의 대상, 여성성이 다분한 이들과 같이 성소수자에 대한 특정 이미지만이 강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불식되고 있다기 보다 오히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이성애중심적 사고에 기반해 있음을 의미한다. 남/녀로 성을 구분하고 이를 올바른 성적 가치관으로 여기는 이성애규범성이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전제됨에 따라, 주류 미디어의 성소수자의 재현은 오히려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오히려 강화할 위험이 있다.

제목| 성 소수자(LGBQ)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

설명|성소수자들도 스트레스로 인한 갈등과 여타의 심리적 문제로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을 수 있어야 하지만, 상담전문가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강하거나 이해가 부족할 경우, 심리적 부적응의 원인을 성적지향에 두고 이를 치료의 대상으로 지각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자기 정체감을 통합하는 것을 방해하며, 심리적 고통을 증가시키게…

식별번호|TH-0000122

저자|허지선

발행년도|2015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 성소수자들도 스트레스로 인한 갈등과 여타의 심리적 문제로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을 수 있어야 하지만, 상담전문가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강하거나 이해가 부족할 경우, 심리적 부적응의 원인을 성적지향에 두고 이를 치료의 대상으로 지각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자기 정체감을 통합하는 것을 방해하며, 심리적 고통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다(Davicon, 2001). 하지만 국내에서는 성소수자의 소수자 스트레스와 그에 따른 대처양식에 관한 연구는 미흡하여 상담자들의 이해와 적절한 초기 상담 개입 등의 심리적인 지원이 어려운 현실에 맞닿아있다. 본 논문은 이성애자와 비교하여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며, 성소수자들의 스트레스 대처전략에 따른 자아존중감의 상호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를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초기 상담 개입의 심리적인 지원에 도움을 주어, 더 나아가 올바른 사회적 인식과 인권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성소수자 집단과 이성애자 집단은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 대처전략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둘째, 소수자 스트레스에 따라 대처전략과 자아존중감에 차이가 있는가? 셋째, 드러내기와 그에 따른 수용정도에 따라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본 연구의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정체성에 따라 자아존중감은 영향을 끼치지 않으나 스트레스 대처전략으로 이성애자가 성소수자보다 사회적 지지추구를 더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소수자 스트레스 고 집단보다 저 집단에서 자아존중감이 높고, 스트레스 발생 시 대처전략으로 사회적인 지지추구를 더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드러내기 수용정도가 저 집단인 경우보다 중, 고 집단일 경우 자아존중감이 높았으며, 저 집단이 스트레스 대처전략으로 회피중심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 집단인 경우 더 높은 소수자 스트레스 겪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본 연구를 통해 이성애자와 비교하여 성소수자가 사회적인 환경에 따라 스트레스 대처양식을 다르게 적용하거나, 높은 소수자 스트레스를 보일 수는 있지만, 자아존중감에는 이성애자와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성소수자의 감정이나 행동에 따라 저, 중, 고 집단을 나누어 보다 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였으며, 효과적인 상담자의 개입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성소수자들도 스트레스로 인한 갈등과 여타의 심리적 문제로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을 수 있어야 하지만, 상담전문가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강하거나 이해가 부족할 경우, 심리적 부적응의 원인을 성적지향에 두고 이를 치료의 대상으로 지각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자기 정체감을 통합하는 것을 방해하며, 심리적 고통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다(Davicon, 2001). 하지만 국내에서는 성소수자의 소수자 스트레스와 그에 따른 대처양식에 관한 연구는 미흡하여 상담자들의 이해와 적절한 초기 상담 개입 등의 심리적인 지원이 어려운 현실에 맞닿아있다. 본 논문은 이성애자와 비교하여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며, 성소수자들의 스트레스 대처전략에 따른 자아존중감의 상호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를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초기 상담 개입의 심리적인 지원에 도움을 주어, 더 나아가 올바른 사회적 인식과 인권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성소수자 집단과 이성애자 집단은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 대처전략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둘째, 소수자 스트레스에 따라 대처전략과 자아존중감에 차이가 있는가? 셋째, 드러내기와 그에 따른 수용정도에 따라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본 연구의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정체성에 따라 자아존중감은 영향을 끼치지 않으나 스트레스 대처전략으로 이성애자가 성소수자보다 사회적 지지추구를 더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소수자 스트레스 고 집단보다 저 집단에서 자아존중감이 높고, 스트레스 발생 시 대처전략으로 사회적인 지지추구를 더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드러내기 수용정도가 저 집단인 경우보다 중, 고 집단일 경우 자아존중감이 높았으며, 저 집단이 스트레스 대처전략으로 회피중심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 집단인 경우 더 높은 소수자 스트레스 겪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본 연구를 통해 이성애자와 비교하여 성소수자가 사회적인 환경에 따라 스트레스 대처양식을 다르게 적용하거나, 높은 소수자 스트레스를 보일 수는 있지만, 자아존중감에는 이성애자와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성소수자의 감정이나 행동에 따라 저, 중, 고 집단을 나누어 보다 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였으며, 효과적인 상담자의 개입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제목| 동성애 동거 커플의 '가족 실천'과 의미에 관한 연구

설명|가족 패러다임을 둘러싼 급격한 변화와 동성애 가시화를 배경으로, 동성애 가족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가족 양태 중 하나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가족을 형성하고 실천하는 동성애자들의 경험과 행위성이 그간 충분히 드러나고 해석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동성애 동거 커플의 생애서사와 가족실천을 중심으로 이들이 이성애주의 사회의…

식별번호|TH-0000117

저자|한빛나

발행년도|2014

기록유형|서지류

기록형태|논문

입수경로|수집(퀴어락)

주제|가족구성권

  • 가족 패러다임을 둘러싼 급격한 변화와 동성애 가시화를 배경으로, 동성애 가족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가족 양태 중 하나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가족을 형성하고 실천하는 동성애자들의 경험과 행위성이 그간 충분히 드러나고 해석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동성애 동거 커플의 생애서사와 가족실천을 중심으로 이들이 이성애주의 사회의 구조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구성해내는 가족과 그 의미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15사례의 동성애 동거 커플 (레즈비언 동거 커플 10사례, 게이 동거 커플 5사례)을 연구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수행하였다. 본 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장은 과거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던 삶의 기획인 동성애 동거 관계의 형성을 가능하게 했던 전제조건으로 동성애 동거 커플 구성원의 이행의 생애서사를 살펴본다. 동성애 동거 커플 구성원들은 스스로의 성정체성을 인식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향후 생애 전망의 준거점을 이성애자로서의 삶과는 구분되는 동성애자로서의 삶의 양식인 ‘이쪽’에 통합하여 새롭게 재설정하게 된다. 이는 소위 결혼적령기에 이성과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갖는 것이 당연한 규범으로 여겨지는 한국 사회에서 이성애 결혼과 거리를 두거나 또는 이성애 결혼을 경유하여 스스로의 지리적·정서적·경제적 자립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수반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동성애 동거 커플의 구성원들은 상대방을 만나 교제를 시작하고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동성애 관계에는 사회문화적으로 정립된 각본이 희박하며 결혼 제도에 대한 선택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동거의 진입 계기로는 연애의 연장선 상에서의 현실적인 이유들과, 관계의 심화와 생애적 전환의 의미를 내포한 ‘정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부여가 중첩되어 있다. 두 번째 장은 동성애 동거 커플의 가족실천을 크게 가사실천, 친족망실천, 의례실천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예시한다. 결혼이라는 법제도적 표지와 명확한 가족 지위를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정형화되고 성별화된 수행인 이성애 가족의 실천에 비해, 동성애 동거 커플의 총체적이고 일상적인 가족 실천은 일종의 공백상태에서 끊임없는 역동과 협상, 그리고 주관적인 의미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사회문화적으로 통용되는 이성애 부부·결혼의 상과 경합하여, 하나의 ‘가족’으로서의 상을 대내외적으로 구성해내며, 동시에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및 정체성과 위치성을 재기입하고 재정의하는 과정이다. 우선, 동성애 동거 커플은 공동의 가정 공간을 꾸리고 이를 영위하는 것과 관련된 가사실천을 구성한다. 이는 새롭고 독립된 가족생활이 이루어지는 정서적·물질적 기반인 ‘우리 집’에 소속감과 유대를 부착해가고 물적 조건을 공고히 해가는 과정을 포함한다. 더불어, 동성애 동거 관계에서는 주 생계부양자가 남성이고 보조 생계부양자 혹은 가사노동 전담자가 여성이라는 성별분업 프레임과 젠더 역할 기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동성애 동거 커플은 대개 이성애 부부관계와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 레퍼런스로 삼아 가사 노동과 경제적 자원의 운영을 개별적으로 협상하는 원칙적 실용주의의 실천을 만들어간다. 한편, 동성애 동거 커플은 본인 및 상대방의 원가족과 친족 관계를 맺기를 선택하고 형성하고 관리하는 친족망실천을 수행한다. 이 때, 동성애 동거 커플은 선별적으로 커밍아웃의 층위를 조정하며 가족관계를 인정받는 것과 가족생활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선택한다. 커플로서의 커밍아웃은 관계에 대한 인정의 요청이 되며, 이를 통해 이들을 둘러싼 친족 관계망이 조직되고 확장된다. 이 때, 대개 친족 구성원 간의 역할은 이성애 규범에서 고정된 성별 역할과 위계로서 부여되는 것과는 달리, 인정에 대한 욕구 및 부담감과 자발성에 대한 개별적 해석에 따라 조정된다. 때로 동성애 동거 커플은 동성애 동거 관계가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패싱과 모의의 방어 전략을 구사함으로서 적대적일 수 있는 반응으로부터 가족생활의 안전을 도모한다. 또한, 동성애 동거 커플은 ‘부부’로서의 정체성을 확증하고 이를 기존 관계망에 표명하고 자리매김하기 위해 결혼식으로 대표되는 의례를 실천하기도 한다. 이는 주로 전통적인 낭만적 상징과 절차를 통해 부부라는 이름의 ‘정상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기존의 이성애적인 결혼식 문화를 변주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네 번째 장은, 사회적 안전망이 소위 ‘정상가족’을 중심으로 짜여있으며 동성애 동거 관계가 법제도적으로 전혀 보호되지 않고 있는 한국 사회의 지형에서, 동성애 동거 커플이 앞으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존 전략을 다층적으로 기획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동성애 동거 커플은 내부적으로는 자구적 안전장치를 구축하며 친밀성을 관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외부적으로는 친구관계망을 구성하고 게이/레즈비언/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의미를 확장하며 스스로 선택하고 구성한 ‘동성애 가족’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한다. 본 연구는 가족을 하나의 고정된 제도로서가 아닌 일련의 사회적 실천으로서이해하는 ‘가족 실천(family practice)’ 개념틀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이를 국내 동성애 동거 커플의 경험에 구체적으로 적용하였다. 현재의 성별화되고 이성애중심적인 결혼·가족 규범 및 제도는 모든 사람을 이성애자로 간주하고 이성애 결혼제도를 통한 가족의 형성을 강제하며, 동성애의 비가시화와 동성애혐오를 구조화한다. 이러한 구조적 제약 속에서, 동성애 동거 커플은 동성애자로서의 삶의 양식과 동거라는 틀 안에서 생애전망을 구성하고, 기존의 이성애 결혼·가족 규범 및 제도와 협상하고, 갈등하고, 도전하는 다양한 실천을 조합한다. 동성애 동거 커플의 이러한 서사와 실천은 늘 존재해온 ‘가족’이라는 이름의 사회적 함의를 변형하고 확장하며 한국 사회의 자율적인 친밀성과 결혼·가족에 관한 담론에 새로운 지평을 더하는 과정이 된다. 한국 사회에서 향후 더 거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동성애자 정체성 및 동성애 관계의 가시화는 한국 동성애/가족 연구의 다양한 방향성과 심화를 요청할 것이다. 본 연구는 현재 시점에서 한국 사회의 ‘동성애 가족’의 등장을 포착하는 하나의 구체적인 사례 연구로서, 이후 더욱 발전된 동성애/가족 관련 논의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가족 패러다임을 둘러싼 급격한 변화와 동성애 가시화를 배경으로, 동성애 가족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가족 양태 중 하나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가족을 형성하고 실천하는 동성애자들의 경험과 행위성이 그간 충분히 드러나고 해석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동성애 동거 커플의 생애서사와 가족실천을 중심으로 이들이 이성애주의 사회의 구조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구성해내는 가족과 그 의미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15사례의 동성애 동거 커플 (레즈비언 동거 커플 10사례, 게이 동거 커플 5사례)을 연구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수행하였다. 본 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장은 과거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던 삶의 기획인 동성애 동거 관계의 형성을 가능하게 했던 전제조건으로 동성애 동거 커플 구성원의 이행의 생애서사를 살펴본다. 동성애 동거 커플 구성원들은 스스로의 성정체성을 인식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향후 생애 전망의 준거점을 이성애자로서의 삶과는 구분되는 동성애자로서의 삶의 양식인 ‘이쪽’에 통합하여 새롭게 재설정하게 된다. 이는 소위 결혼적령기에 이성과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갖는 것이 당연한 규범으로 여겨지는 한국 사회에서 이성애 결혼과 거리를 두거나 또는 이성애 결혼을 경유하여 스스로의 지리적·정서적·경제적 자립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수반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동성애 동거 커플의 구성원들은 상대방을 만나 교제를 시작하고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동성애 관계에는 사회문화적으로 정립된 각본이 희박하며 결혼 제도에 대한 선택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동거의 진입 계기로는 연애의 연장선 상에서의 현실적인 이유들과, 관계의 심화와 생애적 전환의 의미를 내포한 ‘정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부여가 중첩되어 있다. 두 번째 장은 동성애 동거 커플의 가족실천을 크게 가사실천, 친족망실천, 의례실천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예시한다. 결혼이라는 법제도적 표지와 명확한 가족 지위를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정형화되고 성별화된 수행인 이성애 가족의 실천에 비해, 동성애 동거 커플의 총체적이고 일상적인 가족 실천은 일종의 공백상태에서 끊임없는 역동과 협상, 그리고 주관적인 의미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사회문화적으로 통용되는 이성애 부부·결혼의 상과 경합하여, 하나의 ‘가족’으로서의 상을 대내외적으로 구성해내며, 동시에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및 정체성과 위치성을 재기입하고 재정의하는 과정이다. 우선, 동성애 동거 커플은 공동의 가정 공간을 꾸리고 이를 영위하는 것과 관련된 가사실천을 구성한다. 이는 새롭고 독립된 가족생활이 이루어지는 정서적·물질적 기반인 ‘우리 집’에 소속감과 유대를 부착해가고 물적 조건을 공고히 해가는 과정을 포함한다. 더불어, 동성애 동거 관계에서는 주 생계부양자가 남성이고 보조 생계부양자 혹은 가사노동 전담자가 여성이라는 성별분업 프레임과 젠더 역할 기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동성애 동거 커플은 대개 이성애 부부관계와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 레퍼런스로 삼아 가사 노동과 경제적 자원의 운영을 개별적으로 협상하는 원칙적 실용주의의 실천을 만들어간다. 한편, 동성애 동거 커플은 본인 및 상대방의 원가족과 친족 관계를 맺기를 선택하고 형성하고 관리하는 친족망실천을 수행한다. 이 때, 동성애 동거 커플은 선별적으로 커밍아웃의 층위를 조정하며 가족관계를 인정받는 것과 가족생활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선택한다. 커플로서의 커밍아웃은 관계에 대한 인정의 요청이 되며, 이를 통해 이들을 둘러싼 친족 관계망이 조직되고 확장된다. 이 때, 대개 친족 구성원 간의 역할은 이성애 규범에서 고정된 성별 역할과 위계로서 부여되는 것과는 달리, 인정에 대한 욕구 및 부담감과 자발성에 대한 개별적 해석에 따라 조정된다. 때로 동성애 동거 커플은 동성애 동거 관계가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패싱과 모의의 방어 전략을 구사함으로서 적대적일 수 있는 반응으로부터 가족생활의 안전을 도모한다. 또한, 동성애 동거 커플은 ‘부부’로서의 정체성을 확증하고 이를 기존 관계망에 표명하고 자리매김하기 위해 결혼식으로 대표되는 의례를 실천하기도 한다. 이는 주로 전통적인 낭만적 상징과 절차를 통해 부부라는 이름의 ‘정상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기존의 이성애적인 결혼식 문화를 변주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네 번째 장은, 사회적 안전망이 소위 ‘정상가족’을 중심으로 짜여있으며 동성애 동거 관계가 법제도적으로 전혀 보호되지 않고 있는 한국 사회의 지형에서, 동성애 동거 커플이 앞으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존 전략을 다층적으로 기획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동성애 동거 커플은 내부적으로는 자구적 안전장치를 구축하며 친밀성을 관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외부적으로는 친구관계망을 구성하고 게이/레즈비언/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의미를 확장하며 스스로 선택하고 구성한 ‘동성애 가족’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한다. 본 연구는 가족을 하나의 고정된 제도로서가 아닌 일련의 사회적 실천으로서이해하는 ‘가족 실천(family practice)’ 개념틀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이를 국내 동성애 동거 커플의 경험에 구체적으로 적용하였다. 현재의 성별화되고 이성애중심적인 결혼·가족 규범 및 제도는 모든 사람을 이성애자로 간주하고 이성애 결혼제도를 통한 가족의 형성을 강제하며, 동성애의 비가시화와 동성애혐오를 구조화한다. 이러한 구조적 제약 속에서, 동성애 동거 커플은 동성애자로서의 삶의 양식과 동거라는 틀 안에서 생애전망을 구성하고, 기존의 이성애 결혼·가족 규범 및 제도와 협상하고, 갈등하고, 도전하는 다양한 실천을 조합한다. 동성애 동거 커플의 이러한 서사와 실천은 늘 존재해온 ‘가족’이라는 이름의 사회적 함의를 변형하고 확장하며 한국 사회의 자율적인 친밀성과 결혼·가족에 관한 담론에 새로운 지평을 더하는 과정이 된다. 한국 사회에서 향후 더 거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동성애자 정체성 및 동성애 관계의 가시화는 한국 동성애/가족 연구의 다양한 방향성과 심화를 요청할 것이다. 본 연구는 현재 시점에서 한국 사회의 ‘동성애 가족’의 등장을 포착하는 하나의 구체적인 사례 연구로서, 이후 더욱 발전된 동성애/가족 관련 논의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